[스포티비뉴스=그랜드하얏트호텔, 이종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예정됐던 유벤투스 팬사인회, 팬미팅에 끝내 참가하지 못했다.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호날두를 포함한 유벤투스 선수단은 26일 오후 3시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호텔 남산룸에서 유벤투스 팬 이벤트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행기 연착으로 유벤투스 선수단은 4시 29분이 돼서야 호텔에 도착했다. 선수들은 호텔 도착 이후 휴식 및 식사의 이유로 1시간 가량의 시간을 더 보내고 5시 30분이 되서 행사장에 나타났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로빈 장 더 페스타 대표는 "여러분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저 역시 호날두 선수를 비롯해 유벤투스의 팬이다. 정말 안타깝게도 호날두 선수의 사인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유벤투스 선수단이 늦게 도착한 이유는 태풍으로 인한 비행기 연착이다. 로빈 장 대표는 눈물을 보이며 "중국에서 태풍으로 인해 난징 공항에서 1시간 30분이 연착됐다. 한국에 와서도 트래픽 문제가 컸다. 선수들이 많이 지친 상태다. 호날두 선수가 컨디션 관리를 요구하며 사인회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신 다른 주전급 선수들을 사인회장으로 불러오겠다. 정말 죄송하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주전급 선수들 친필 사인을 전부 다 받아서 꼭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로빈 장 말대로 5시 30분이 되어서 잔루이지 부폰, 마티아스 데 리흐트, 페데르코 베르나르데스키,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레전드' 파벨 네드베드 등 일부 선수만 사인회 및 미팅에 참가했다. 

유벤투스는 잠시 후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프랜드리 매치 2019 서울 경기에 앞서 진행됐다. 

스포티비뉴스=그랜드하얏트호텔,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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