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징야(오른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가 6골이나 터지면서 화끈한 경기를 펼쳤다. 다만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누비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팀 K리그와 유벤투스는 26일 밤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 친선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유벤투스가 경기 초반을 주도했지만 침착하게 수비하던 팀 K리그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7분 오스마르가 중원에서 곤살로 이과인의 볼을 가로챈 뒤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팀 K리그는 유벤투스의 반격에 곧장 1골을 허용했다. 전반 9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이과인이 수비를 몰아놓고 내준 패스를 시모네 무라토레가 잡은 뒤 땅볼 슛으로 득점했다.

1골씩 주고 받은 두 팀의 팽팽한 힘싸움을 벌어졌다. 전반 18분 이과인의 강력한 터닝 슛이 터졌지만 조현우가 선방했다. 전반 39분 팀 K리그가 코너킥을 전개하다 위기를 맞았다. 유벤투스 수비진에 차단된 뒤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베르나르데스키의 패스를 받은 피에트로 베루아토의 땅볼 슛이 터졌다.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팀 K리그도 반격했다. 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김보경과 세징야가 짧은 패스 플레이로 공간을 만들었다. 이동국을 거쳐 윤빛가람의 슛까지 연결됐지만 다니엘레 루가니의 얼굴에 맞아 차단됐다. 1분 뒤엔 이용의 패스를 이동국이 절묘하게 돌아선 뒤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솟구쳤다.

유벤투스는 전반 43분 베르나르데스키의 프리킥을 만주키치가 머리로 떨어뜨려주고 루가니가 밀어넣으려고 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침착하게 공을 돌리며 빈틈을 엿보던 팀 K리그가 전반 종료 직전 1골을 다시 만들었다. 김보경이 윤영선의 헤딩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다. 김보경이 밀어준 패스를 세징야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유벤투스의 골망을 두 번째로 흔들었다.

▲ 타가트(오른쪽)의 득점 ⓒ곽혜미 기자

후반 1분 만에 팀 K리그가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애덤 타가트가 볼을 가로채자 박주영이 욕심부리지 않고 침투하는 완델손에게 내줬다. 완델손의 슛은 골 포스트를 빗나갔다. 공세는 결국 추가 골로 연결됐다. 후반 4분 김진야의 크로스가 애덤 타가트의 머리에 맞지 않고 지나갔다. 하지만 팀 K리그는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뒤 다시 공격했다. 박주호의 크로스를 타가트가 잡아두고 내주자 믹스가 슛을 시도했다. 수비의 몸에 맞고 굴절되자 타가트가 강력한 슛으로 득점했다.

후반 8분 무라토레의 슛은 송범근이 넘어지며 깔끔하게 막았다. 유벤투스는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던 후반 15분 피야니치, 찬, 루가니, 핀솔리오 골키퍼를 모두 빼고 아드리앵 라비오, 레오나르도 보누치, 블레이즈 마투이디, 잔루이지 부폰을 출격시켰다.

팀 K리그의 기세는 유벤투스의 처방에도 사그러들지 않았다. 후반 19분에도 김진야가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가로채며 역습을 전개했다. 왼쪽 측면에서 세징야가 올려준 크로스를 박주영이 헤딩했지만 빗나갔다. 후반 20분에도 세징야의 크로스를 완델손이 가슴으로 잡아두 뒤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부폰이 침착하게 잡았다.

후반 중반께부터 호날두를 연호하면서 출전을 기다렸지만 끝내 호날두는 출전하지 않았다.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팬 사인회에도 불참했다.

후반 23분 칸셀루가 오른쪽 측면에서 시작해 중앙까지 돌파에 성공했지만 믹스의 발에 걸렸다. 후반 24분엔 칸셀루가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려주자 만주키치가 쇄도했다. 빠르게 나선 송범근이 공을 흘리긴 했지만 만주키치의 슛을 차단하면서 수비에 성공했다. 후반 27분 라비오가 페널티박스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몸을 던진 수비의 몸에 골절됐다. 후반 31분 세징야가 밀어준 패스를 타가트가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팀 K리그도 위기를 맞았다. 후반 32분엔 송범근이 스테피 마비디디의 슛이 수비에 굴절돼 골문으로 흐르는 것을 껑충 뛰어올라 걷어냈다. 후반 33분 베르나르데스키의 크로스를 마투이디가 헤딩슛에 1골을 추격당했다. 후반 35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베르나르데스키의 강력한 슛은 송범근이 주먹으로 쳐냈다.

경기 흐름이 넘어가면서 1골을 더 실점했다. 후반 37분 마테우스 페레이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발렌티노스까지 깔끔하게 제친 뒤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0분 베르나르데스키에게 측면 돌파를 허용했지만 송범근이 침착하게 막았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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