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켈리와 저스틴 터너, 코디 벨린저(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다저스)이 평균자책점을 1.76에서 1.74로 낮췄다. 동료 조 켈리의 구원 등판 덕분이다. 

류현진은 27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6⅔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1에서 교체된 류현진은 승수를 쌓지 못했으나 팀은 4-2로 이겼다. 

류현진은 1-0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는 못했지만 7회 무사 만루에서 단 1점만 내준 점은 돋보였다. 땅볼 유도로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았고, 적시타 후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의 홈 송구로 2번째 아웃을 얻었다. 2사 후에는 바뀐 투수 켈리가 어려운 타자 앤서니 렌돈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막았다. 

켈리는 5월까지 평균자책점 8.35로 부진했다. 시즌 초에는 이기는 경기를 지키지 못하는 일이 잦았다. 첫 5경기에서 블론세이브가 무려 3번이나 나왔다.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노리는 다저스가 야심차게 영입한 '우승 불펜' 켈리가 정작 개막 후에는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6월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6월 8경기 9이닝 5실점 1자책점으로 반등하더니 7월 들어서도 꾸준히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 7월에는 8경기에서 한 차례 블론세이브(7월 19일 필라델피아전)가 있었지만 7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고 있다. 6월 이후 평균자책점은 1.69에 불과하다. 

다저스는 8회초 저스틴 터너의 3점 홈런으로 4-1 리드를 잡았다. 이후 8회 페드로 바에즈(1이닝 무실점)-9회 켄리 잰슨(1이닝 1실점)을 투입해 리드를 지켰다.  

한편 류현진은 6월 29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평균자책점이 1.27에서 1.83으로 폭등했다. 7월 들어 다시 평균자책점을 낮추는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1.67까지 기록을 낮췄지만, 7회 1실점으로 1.74가 됐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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