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골을 넣고 퇴장 당한 디에구 코스타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과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참패를 당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실점했고, 전반에만 5골을 내주며 참혹하게 패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7-3 대승을 거뒀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는 기존 핵심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와 알바로 모라타를 투톱으로 내세웠고, 새로 영입한 주앙 펠릭스를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사울, 코케, 토니 르마르가 중원에 함께 서고 키어런 트리피어, 스테판 사비치, 에르모소, 헤난 로디가 포백을 구성했다. 얀 오블락이 골문을 지켰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는 에덴 아자르, 알렉산다르 요비치, 비니시우스를 스리톱으로 세우고 이스코,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가 미드필더, 마르셀루, 나초, 세르히오 라모스, 오드리오솔라가 포백으로 나섰다. 티보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키며 최고의 전력으로 나섰다.

전반 1분 펠릭스의 패스를 받아 코스타가 선제골을 넣었다. 펠릭스도 전반 8분 사울의 왼쪽 컷백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밀어넣어 추가골을 넣었다. 아틀레티코는 13분 만에 부상으로 모라타를 빼고 앙헬 코레아를 투입했다.

전반 19분에는 코케의 패스를 받은 앙헬 코레아가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아틀레티코의 골 폭죽이 이어졌다. 전반 28분 사울의 패스에 코스타가 한 골을 더 보탰다. 

레알은 전반 30분 만에 부상당한 요비치를 빼고 카림 벤제마를 투입했다. 전반 45분에 코스타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 득점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하프타임에 레알 마드리드는 케일로르 나바스, 루카스 바스케스, 다니 카르바할을 투입했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후반 6분 펠릭스의 스루 패스를 코스타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경기 4번째 골을 넣어 6-0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4분 나초가 한 골을 만회했다. 이후 양 팀 선수단의 충돌도 있었다. 후반 18분 양 팀 선수들이 엉켜 싸웠다. 카르바할과 4골을 넣은 코스타가 퇴장 당했다. 

아틀레티코는 10명이 됐지만 레알은 평정심을 되찾지 못했다. 후반 25분 비톨로가 일곱 번째 골을 넣에 레알 마드리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전에 대대적 선수교체가 있었다. 레알은 구보 다케후사, 호드리구, 하비 페르난데스, 가레스 베일, 아드리안 데라푸엔테 등을 투입했다. 아틀레티코도 후반 21분 펠리페, 마르코스 요렌테, 카를로스 무뇨스, 엑토르 에레라, 세르히오 카메요, 후안 사나브리아, 프란시스코 몬테로, 비톨로 등을 투입해 선수를 점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0분 나초가 얻은 페널티킥을 벤제마가 성공시켜 한 골을 더 따라 붙었다. 레알 마드리는 종료 직전 하비 에르난데스의 헤더 득점으로 득점 차이를 줄이고 경기를 마쳤다.

프리시즌 경기였지만 아틀레티코에 당한 참패에 레알 마드리드는 큰 충격에 빠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과 ICC 첫 경기에 1-3으로 졌고, 아스널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겨우 이겼다. 실질적으로 3경기 연속 90분 내 승리가 없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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