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케이시 켈리. ⓒ 수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LG가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우위를 점했다. kt는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LG 트윈스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0-1로 이겼다. 선발 케이시 켈리가 6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았지만 볼넷 없이 삼진을 8개나 잡으면서 1실점으로 버텼다. 리그 최고령 선수 박용택은 시즌 첫 홈런을 터트렸다. 

LG가 1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천웅이 초구에 우전 안타를 쳤고, 오지환의 2루수 땅볼에 2루에 안착했다. 김현수와 카를로스 페게로의 연속 볼넷으로 베이스가 꽉 찬 뒤 채은성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추가점은 없었지만 리드가 계속됐다. 선발 켈리가 지켰다. 2회와 3회 1사 1, 2루 위기를 무사히 넘기면서 4회까지 무실점 행진. 켈리는 5회 2사 1, 2루에서 이대형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빼앗겼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삼진만 8개였다. 

▲ 경기 전 은퇴식을 가진 이진영과 기념사진을 찍은 LG-kt 선수단. ⓒ 수원, 한희재 기자
LG는 2-1로 앞선 6회 점수 차를 벌렸다. 올해 홈런이 하나도 없던 베테랑 박용택이 노익장을 자랑했다. 무사 1루에서 김민수의 체인지업을 퍼올려 오른쪽 관중석으로 날렸다. 박용택의 2점 홈런으로 점수 4-1이 됐다. 

켈리는 6이닝을 1실점으로 끝냈다. 6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대타 김진곤의 2루수 직선타가 더블플레이로 이어지면서 선발승과 퀄리티스타트 조건을 갖췄다. LG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진해수(⅓이닝)와 임찬규(1⅔이닝), 고우석(1이닝)이 리드를 지켰다. 고우석은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9회에는 쐐기점까지 나왔다. 1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김용의의 볼넷 뒤에는 채은성이 만루 홈런을 터트려 점수 차가 9점까지 벌어졌다. 

kt는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경기 중 경미한 부상으로 빠진 탓에 공격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유한준이 왼쪽 손바닥에 투구를 맞고 이대형으로 교체됐고, 김민혁은 슬라이딩 과정에서 오른손을 다쳐 김진곤으로 바뀌었다. 선발 김민수는 5⅓이닝 동안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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