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케이시 켈리가 에이스 타일러 윌슨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10승 투수가 됐다. ⓒ 수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LG가 에이스 타일러 윌슨에 이어 두 번째 10승 투수를 배출했다. 원투펀치 파트너 케이시 켈리가 21번째 경기에서 10승 고지를 밟았다.

LG는 SK 와이번스(앙헬 산체스 김광현), 두산 베어스(조쉬 린드블럼 이영하)에 이어 세 번째로 10승 투수 두 명을 보유한 팀이 됐다. 

켈리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를 9개 허용했으나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볼넷 없이 탈삼진 8개를 기록했다. 초반에는 직구로, 중반 이후에는 커브로 kt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1회부터 5회까지 계속 탈삼진이 나왔다. 2회에는 아웃카운트 3개를 전부 삼진으로 채우기도 했다. 많은 삼진은 1회를 제외하고 삼자범퇴 이닝이 없었고, 꾸준히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고도 1실점으로 버틸 수 있던 원동력이 됐다. 

2회 1사 1, 2루 위기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커브가 빛났다. 윤석민을 공 3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장성우는 서서 삼진으로 얼어붙게 했다. 모두 커브가 결정구였다. 5회에도 2사 2,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최고 151km까지 나온 직구는 경기 초반의 주력 구종이었다. 1회 오태곤의 허를 찌르는 직구 승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4회 2사 2루 실점 위기에서는 장성우에게 볼카운트 0-2에서 3구 직구를 꽂아 3구 삼진을 만들었다. 

6월 5경기 평균자책점 5.83으로 고전했지만 7월 들어 안정감을 찾았다. 9일 두산전은 4⅔이닝 동안 8실점했으나 자책점은 단 2점이었다. 7월 월간 평균자책점은 1.09로 뚝 떨어졌다. 한편 LG는 10-1로 kt를 꺾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