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14번째 승리를 거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와 워싱턴은 27일(한국시간)부터 29일까지 내셔널스파크에서 3연전을 치렀다. 현지 언론에서는 “미리 보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가 될 수도 있다”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29일 현재 LA 다저스는 69승38패(.645)로 내셔널리그 전체 선두를 달리고 있다. 56승49패(.533)를 기록 중인 워싱턴은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1위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결과에 따라 가을에 만나는 것도 가능하다. 

시리즈는 다저스가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워싱턴은 29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앞세워 한 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워싱턴은 이번 3연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다저스를 상대로도 대등한 시리즈를 펼쳤다”는 게 워싱턴의 분위기다.

워싱턴이 주목하는 것은 27일 첫 경기다. 당시 워싱턴은 아니발 산체스가 선발로 등판, 다저스 선발이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유력 후보인 류현진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타선도 류현진을 비교적 잘 공략했다. 득점이 적었을 뿐 안타를 8개 기록했다. 

핵심 선수인 브라이언 도지어는 '야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우리는 이번 매치업을 잘해냈다. 류현진을 상대로 우리는 7~8개의 안타를 기록했다”면서 27일 경기도 이길 기회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방망이를 아주 잘 휘둘렀다. 다만 득점을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했다. (27일에 이겼다면) 우리는 3경기 중 2경기를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지어는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선발 로테이션도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가 중책을 맡는다. 리그 최고의 스리펀치다. 그런데 워싱턴도 만만치 않다. 맥스 슈어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패트릭 코빈으로 이어진다. 경기 당일 컨디션이 큰 영향을 줄 매치업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