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레한드로 베도야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선수가 경기 중 총기 규제에 목소리를 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알레한드로 베도야(필라델피아 유니언)다. 레인저스(스코틀랜드), 헬싱보리(스웨덴), 낭트(프랑스) 등에서 뛰었고 미국 국가대표로도 활약,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다.

베도야는 5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의 아우디필드에서 열린 MLS DC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전반 3분에 선제골을 넣으며 5-1 완승을 이끌었다. 골을 넣은 베도야는 세리머니 후 터치 라인에 있는 TV 마이크를 집어 들고 "의회야! 지금 뭐라도 해야 한다! 총기 폭력 끝내자! 가자!"라고 외쳤다.

베도야의 이같은 행동은 텍사스-오하이오 총기 난사 사건 때문이다. 지난 3일과 4일 미국에서 13시간 사이에 두 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오전 10경 텍사스주 엘페소의 한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20명이 살해됐고, 다음 날 오전 1시경 오하이오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사망했다. 베도야는 이 사건으로 인해 총기 규제에 목소리를 냈다.

베도야는 자신의 SNS에 "행동 없는 말은 가치가 없다. 미국은 디스토피아 사회가 되고 있다. 뭐라도 해야 한다! 충분히 할 수 있다!"며 같은 목소리는 내주길 독려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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