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승원.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가린다고 해서 가려지나요. (웃음)"

배우 차승원이 망가진 외모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차승원은 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감독 이계벽)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타고난 비주얼을 가리느라 힘들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가린다고 해서 가려지겠냐"는 너스레로 폭소를 안겼다.

이어 "포인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예전엔 헤어나 의상에 많이 관여했다. 요즘은 전문가에게 될 수 있으면 맡긴다. 그 쪽이 새롭고 창의적인 저의 모습이 나오더라"라고 설명했다.

차승원은 "(영화 속 모습은). 처음 제가 제안한 건 아니고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이다. 괜찮을 것 같다 했다"며 "헤어는 파마한 게 아니라 얇은 롤로 머리를 계속 말았다. 머리가 녹는다. 저에게 많은 아픔을 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이계벽 감독은 "평범한 아저씨 같아보여야 하는데 어떤 옷도 그렇게 안 되는 거다"라며 "그 중에서 제일 안 좋은 스타일과 안 좋은 머리스타일을 했다. 그렇게 해도 개성있는 모습이 나왔다. 변신도 다양할 수 있겠지만, 너무 멋있으셔서 그런 점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와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 마른하늘에 ‘딸’벼락 맞은 ‘철수’의 좌충우돌 코미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추석을 앞둔 오는 9월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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