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어디로?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가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 시장이 끝나면서 하메스의 이동폭이 좁아진 것을 집중해 살피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10일 'AT마드리드가 EPL 이적 시장이 마감된 뒤 하메스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AT마드리드는 주앙 펠릭스, 엑토르 에레라, 키에런 트리피어 등을 영입하며 기존 자원 이탈 누수를 최대한 막았다. 그렇지만, 디에고 시메오네 AT마드리드 감독은 조금 더 보강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EPL 이적 길이 막히면서 시메오네 감독은 아메스 영입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원했지만, 사실상 영입이 어려워졌다. 1억7천만 유로(약 2천302억 원)의 이적료를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지출하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

맨유도 위험을 감수하면서 포그바를 내줄 생각이 없다. 맨유 팬들로부터 이적 시장 영입전에서 비판을 받는 상황이라 더 그렇다. 다니엘 제임스, 해리 매과이어와 아론 완-비싸카를 영입했지만, 공격진 보강이 약했기 때문이다.

나폴리(이탈리아)가 하메스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페레스 회장이 제시한 몸값 5천만 유로(678억 원)를 충족하지 못했다. 15일까지 협상 여지를 남겨뒀지만 쉽지 않다는 중론이다. 사실상 하메스 영입전에서 AT마드리드만 남은 셈이다.

물론 레알은 연고지 라이벌 AT마드리드가 강해지기를 바라지 않고 있다. 매체는 '프리시즌 미국에서 레알이 AT마드리드에 3-7로 패하고 라이벌의 전략 강화에 도움을 주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레알이 AT마드리드에 하메스를 넘기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네이마르 영입을 원한다면 하메스를 어떻게든 처분해야 한다. AT마드리드는 하메스 영입을 위한 실탄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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