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서 뛰어야 하나요?' 일본 축구 유망주 구보 다케후사의 미래에 물음표가 붙었다.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레알 바야돌리드로 임대 가능성이 있는 일본 축구 유망주 구보 다케후사가 애를 먹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지탈'과 '마르카'는 10일(한국시간) '레알이 구보를 바야돌리드에 임대하는 조건으로 1000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보장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구보는 프리시즌에 동행했지만, 기회를 거의 받지 못했고 카스티야(2군)행을 통보받았다. 9일 레알이 발표한 1군 선수단 등 번호 배정도 받지 못했다. 유럽 외의 외국인 쿼터(논 이유-non EU)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레알은 구보를 바야돌리드에 임대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바야돌리드 구단주가 레알에서 뛰었던 전설 호나우두라 거래도 쉽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바야돌리드 1군에서 프리메라리가를 경험한다면 레알에도 나쁠 것 없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세르지오 곤살레스 감독은 선수단 활용 계획을 확정한 상황에서 구보가 오는 것에 대해 당황하는 눈치다. 그는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선을 그었다. 모든 것은 호나우두 구단주가 주도하고 있다는 뜻이다.

곤살레스 감독은 구보의 기량 자체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1000분 이상 의무 출전 시간을 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현했다. 최소 12경기는 풀타임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뜻이다.  

구보는 지난 8일 알코르콘과 친선경기에 출전해 3-0 승리를 이끌었다. 11일 테네리페전 출전도 예상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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