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심지어 저도 축하를 받았어요. 너무 뿌듯했죠."

영화 '우리들'에 이어 '우리집'을 선보인 윤가은 감독이 전작에 출연한 배우 장혜진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캐스팅돼 활약한 데 대한 기쁨을 고백했다.

윤가은 감독은 영화 '우리집' 개봉을 앞둔 1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윤가은 감독의 데뷔작 '우리들'에서 주인공 선의 어머니로 출연한 배우 장혜진은 '우리집'을 눈여겨 본 봉준호 감독에게 발탁돼 영화 '기생충'에서 송강호 가족의 안주인 충숙 역을 맡았다.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가운데, 장혜진은 윤 감독의 새 영화 '우리집'에도 깜짝 출연해 인연을 이어갔다.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영화에서 열연한 배우를 알아보고 캐스팅한 것은 윤가은 감독에게도 기쁜 일이었다.

윤가은 감독은 "장난 아니었다. 난리가 났다"고 당시를 되새기며 "심지어 칸 가서 상 받고 그랬을 땐 국경일 같았다. '우리 언니가~ 우리 큰언니가~' 하면서, 금의환향이라도 한 듯, 우리 영화처럼 기뻐했다"고 털어놨다.

윤가은 감독은 "너무 뿌듯하기도 했다. 너무나 좋은 배우님이시고 누군가는 당연히 알아봐 주실 거라고, 저만 그분의 위대함을 발견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며 "그런데 이렇게 가까운 미래에 좋은 감독님과 좋은 영화를 하셔서 너무 뿌듯했다. 자랑도 많이 했다. 심지어 축하도 받았다"고 활짝 웃었다.

윤가은 감독의 신작 영화 '우리집'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빛나는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담은 작품. 오는 8월 22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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