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현이 자택 부실 공사로 고통을 읍소, 해당 시공 업체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자택 부실공사를 두고 윤상현-메이비 부부와 시공사 측이 팽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상현 측은 "시공 피해가 방송 그대로"라며 "법적대응 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시공사 측은 "갑질을 당했다"며 "임신한 아내에게 폭언했다"라고 주장해, 이들이 진실공방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윤상현-메이비 부부 자택을 시공한 A사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엔 정종채 변호사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상현은 방송권력을 이용해 사적 분쟁사항에 대한 편파방송만 한 것이 아니라 부부가 운영하는 영세 인테리어 업체를 상대로 시공 및 하자 확인 단계에서 참담할 정도의 갑질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시공사 측은 "방송 이후 건축전문가들을 만나 자문했지만 그들의 의견은 전면 철거 없이도 충분히 보수가능할 뿐 아니라 2억 4000만 원의 보수비는 업계 상식에 비춰서도 터무니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었다"며 "정확한 하자 감정 및 책임범위 결정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현장의 보존인데 A사의 직접 보수를 거부하고 그 동의도 받지 않은 채 필요하지도 않은 철거와 과도한 공사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 집 공사 상황을 공개한 윤상현-메이비 부부. 출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또한 "윤상현 가족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불편을 준 것은 에어컨 하자와 비샘 하자다. 에어컨 하자는 일차적으로 에어컨 제작, 시공업체에서 책임질 사안이고 비샘 하자는 7월 30일에 비로소 윤상현이 A사에게 말했다. 비샘 하자를 듣고 지체하지 않고 윤상현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즉시 원인을 규명해 보수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윤상현은 이를 거부하고 2억 4000만 원의 보상을 하라고 강압하여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라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시공사 측은 윤상현 측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시공사 측은 "윤상현은 방송권력을 이용해 사적 분쟁사항에 대한 편파방송만 한 것이 아니다. 부부가 운영하는 영세 인테리어 업체를 상대로 시공 및 하자 확인 단계에서 참담할 정도의 갑질을 자행했다"며 "윤상현과 메이비는 모욕과 폭언을 했고, 윤상현 관계자로부터는 위협을 받았다. 시공비용 중 1억 5000만 원을 직접 협찬하고 홍보에 활용하라고 강요했고, 가구 등 협찬을 구해오라며 닥달하며 협찬구걸을 강요했다. 또한 부가가치세를 미지급 하고 세금 탈루를 요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녹취 파일을 가지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는 과도한 모욕, 허위 사실 적시를 통한 명예훼손, 신상공개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서고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라고도 밝혔다.

▲ 집 공사 상황을 공개한 윤상현-메이비 부부. 출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앞서 1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잘못된 시공 때문에 다용도실, 거실, 안방까지 모두 물이 새 고통받는 윤상현-메이비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윤상현은 아내 메이비와 자녀들을 위해 오래 공을 들여 직접 집을 디자인했고, 전문업체에 시공을 맡겼으나 부실시공으로 집을 철거해야 하는 수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 '동상이몽2' 방송 전 윤상현-메이비를 이용한 홍보 게시물(왼쪽사진)과 '동상이몽2' 방송 이후 게시물을 모두 지워버린 현재 SNS. 출처| 해당 시공업체 인스타그램

특히 이 과정에서 시공사 측이 윤상현-메이비 부부 자택 사진을 SNS에 올린 것을 삭제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해당 논란에, 시공사는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윤상현 씨에게 죄송하다는 뜻과 즉시 하자 보수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거액을 요구하면서 협의를 거부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갑질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윤상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3일 공식입장을 내고 "언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 법적 대응을 통해 피해 보상을 받을 것"이라며 시공사의 허위 주장에 대해서도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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