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우즈베키스탄 한민족 큰잔치 동포노래자랑'에 이어 올해도 '2019 타슈켄트 한민족 큰잔치'가 개최된다. 제공lKBS 한민족방송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KBS 한민족방송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新실크로드'를 노래한다. 

KBS 한민족방송은 2019년 8월 31일, 타슈켄트 한국 문화 예술의 집(올해 4월 완공)에서 '2019 타슈켄트 한민족 큰잔치, 함께 가는 실크로드 미래의 길'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공훈 가수 신갈리나가 '아이 러브 코리아'를 열창하고, 신형원이 서울에서 출발한 열차가 타슈켄트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서울에서 평양까지'를 부른다.

첫 무대를 여는 주인공은 고려인 자녀들로만 이뤄진 'ANYONG KIDS(안뇽 키즈)' 팀. 2014년 한국 노래를 부르는 고려인 아이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만든 팀이다. 고려인 아이들 7명이 흥겨운 댄스와 더불어 한국 노래 '쉐이크 잇'으로 무대를 활짝 열게 된다. 

중앙아시아에서 점점 더 확산되고 있는 한류를 감안해 K-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응답하라 1998'에 삽입된 노래 '약속'과 '아이스크림 사랑'의 임병수가 원곡을 들려준다. 동시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예비 가수들 피카츄, 투마리스, 최소피아 등이 최신 한국 가수들의 노래를 열창한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의 대중가요 가수 김용임과 박혜신이 참여해 트로트의 한류에 앞장서고, 가수 임지훈은 직접 기타를 치면서 관객들과 함께 노래를 부른다.

'2019 타슈켄트 한민족 큰잔치'에서는 특별히 감동의 무대도 펼쳐질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마을 시온고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로 이뤄진 '시온고 합창단'이 '새타령'과 '백세시대'를 들려준다. 동시에 고려인 3세 안이리나 할머니가 고려인 1세였던 할아버지, 할머니가 어떻게 농사를 지었는지, 얼마나 부지런한지 그러면서도 자식 교육에는 앞장섰던 고려인 부모들의 헌신을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에는 전 관객과 다 함께 '홀로 아리랑'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사회는 KBS 정용실 아나운서와 가수 임지훈이 맡는다.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에는 82년 전 1937년 구소련 시절 스탈린에 의해 연해주로부터 강제이주를 당한 고려인들과 그들의 후손 18만여 명의 고려인들이 살고 있다.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한 고려인들은 특유의 강한 생존력으로 현지에 정착해 우즈베키스탄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1991년 구소련에서 독립 이후 1992년 대한민국과 수교했으며, 2006년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 의회 연설을 해 양국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으며, 향후 경제협력과 더불어 양 국민의 우호증진과 문화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KBS 한민족방송이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특집 방송을 한 것은 2006년, 2009년, 2013년에 이어 올해로 4회째다. 10월 3일 목요일 오후 7시 한민족방송(AM 972 kHZ)에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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