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공필성 감독 대행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신원철 기자] "순위 싸움에서 밀려난 팀들은 미래를 구상할 때가 아닌가 싶다. 1승보다 재정비가 필요하지 않나 싶고…."

롯데 공필성 감독 대행이 변화를 예고했다. 2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경기는 선발 라인업부터 젊어졌다. 1999년생 한동희가 1루수로, 2000년생 고승민이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3루수는 신본기, 유격수는 강로한이다. 채태인과 제이콥 윌슨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공필성 대행은 "윌슨과 채태인에게 휴식을 주는 의미도 있지만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아야 할 때라고 봤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 지금은 1승보다 젊은 선수들의 발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1-2로 진 27일 경기에서 한동희를 9회 2사 후 대타로 내보낸 것도 같은 이유다. 공필성 대행은 "한 방이 있는 선수다.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요즘 경기력에 안정을 찾은 것 같다. 그런 기회를 주는 것이 선수와 팀에게 모두 좋은 일이 아닌가 싶었다. 부담감을 겪으면서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팀 평균자책점 5.07로 고전하고 있는 투수들에게도 자신감을 강조했다. 기량의 차이는 상위권 팀들과 크지 않지만 심리적으로 몰린 상태로 경기를 치르다 보니 결과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짚었다. 

"팀 상황, 순위도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문제다. 심리적인 면이 크다고 본다. 그걸 이겨낼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팽팽한 경기에서 위기를 넘기는 경험을 쌓으면서 이겨낼 수 있다. 팀 성적이 동반되면 더 빨리 그 감을 찾을 수 있을 텐데(아쉽다)."

공필성 대행은 "이래야 다음 감독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울산,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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