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흥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대행이 결단을 내렸다.

박 대행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KIA 타순은 최원준(우익수)-박찬호(유격수)-프레스턴 터커(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유민상(1루수)-이창진(중견수)-황윤호(2루수)-한승택(포수)-고장혁(3루수)이다. 김주찬, 안치홍, 김선빈 등으로 대표되는 KIA 터줏대감 선수들 모두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박 대행은 "미래를 봐서, 젊은 친구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다음주에는 이우성, 오선우와 투수 이준영을 1군에 등록할 계획이다"며 KIA 미래를 본 선수 기용 계획을 밝혔다.

KIA는 현재 50승 2무 68패로 7위다. 5위 NC 다이노스와는 10경기 차이가 난다. 올 시즌 24경기를 남긴 KIA가 역전을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김기태 감독 사퇴 이후 KIA 박흥식 감독대행은 최선을 다해 5강 경쟁을 해보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때로는 매서운 페이스로 순위 상승을 만들었으나,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5강 경쟁이 힘들어지면, 베테랑 기용 대신 새 얼굴드에게 출전 기회를 많이 주며 리빌딩을 하겠다는 계획을 알린 바가 있다. 오늘(28일)이 그 시기가 된 셈이다.

박 대행은 "베테랑들을 완전히 제외하지는 않는다. 경기 도중 나가기도 하고 선발 출전하는 날도 있다. 다만, 젊은 선수들의 출전 횟수가 많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리빌딩으로 가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 광주,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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