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4번타자가 지금 빠져 있지만, 우리 페이스로 간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8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끝까지 정상을 보고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2위 두산은 28일 선두 SK를 4-2로 꺾고 5연승을 달리며 5.5경기차로 추격했다. 2연전을 모두 잡으면 SK에 4.5경기차까지 따라붙을 수 있다. 

4번타자 김재환이 이탈하면서 고민이 깊었다. 김재환은 지난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나섰다가 수비 과정에서 갈비뼈를 다쳐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오른쪽 갈비뼈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았지만, 흉통이 남아 있어 2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4번타자 공백 걱정을 덜었다. 페르난데스는 27일 경기에서 시즌 15호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 감독은 "당분간 페르난데스를 4번으로 기용하고, (오)재일이가 3번에서 쳐도 괜찮을 것 같다. 두 선수가 상황에 따라서 번갈아 4번을 맡아줘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최근 5연승을 달리며 계속해서 SK를 압박하고 있다. 4번타자가 빠지고, 필승조 김승회와 박치국이 부상과 부진으로 2군에서 머무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타격이 전반적으로 올라왔고, 선발투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후랭코프가 자기 공을 던지고 있는 것도 크다. 일단 지금은 부상 없이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우리 페이스로 계속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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