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이번에도 메시지가 문제가 됐다. 그룹 씨엔블루 이종현이 정준영에 "빨리 여자 좀 넘겨요. ○같은 x들로", "어리고 예쁘고 착한 X 없어? 가지고 놀기 좋은" 메시지를 주고받아 논란의 중심에 선데 이어, 이번에는 여성 BJ에 "뱃살이 귀엽다"고 메시지를 보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BJ 박민정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엥 씨엔블루 이거 진짜인가"라는 글귀와 함께 'cnbluegt'라는 계정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계정은 이종현의 계정. 현재는 모든 게시물이 삭제되고,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 

▲ 이종현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박민정에 메시지를 보냈다. 출처ㅣ박민정 SNS

해당 메시지에 따르면, 'cnbluegt' 계정은 박민정에 "유튜브 너무 잘 보고 있어요. 재밌는 거 많이 올려주세요"라고 보내는가 하면, "뱃살 너무 귀여우세요"라고 말했다. 해당 계정은 이종현 계정으로 알려져, 박민정은 "엥" "진짜인가"라면서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종현은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논란을 일으켰던 바. 그는 지난 2월경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발발한 일련의 논란 속에서 같은 소속사였던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평소 친분이 있던 가수 정준영이 불법 영상물을 공유한 '단톡방'에 참여한 멤버로 지목됐었다.

이종현이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언급되자, 당초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이틀 가량 침묵하다가 "개인적인 친분은 있으나, 이번 사태와 관련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소속사 측에서 이같은 입장을 낸지 얼마 되지 않아, SBS는 이종현이 정준영과 성관계 영상을 공유하고, 여자를 물건처럼 취급하는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 이종현이 정준영과 나눈 메시지가 공개됐다. SBS 방송화면 캡처

대화 내용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해당 메시지에서 이종현은 정준영에 "빨리 여자 좀 넘겨요. ○같은 x들로", "어리고 예쁘고 착한 X 없어? 가지고 놀기 좋은" 등이라고 말했다. 해당 대화가 공개되자 파장은 일파만파 일었다. 이종현의 SNS에는 비난하는 댓글이 쇄도했고, 이를 의식한듯 이종현은 자신의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 비공개 계정으로 돌렸다.

그뿐만 아니라, 이종현은 씨엔블루 팬 연합으로부터 거센 탈퇴 요구도 받았다. 이에 자신의 잘못된 성 가치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당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인 이종현은 본인의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다"며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 이종현-박민정. ⓒ한희재 기자, 출처l박민정 SNS

그런데 박민정이 이종현의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라는 그의 반성은 진정성을 잃게 됐다. 특히 "뱃살이 귀엽다"는 발언은 여성의 신체를 평가한 것. 무엇보다 앞서 이종현이 성도덕적으로 부적절한 대화를 했기에 누리꾼들은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이종현은 연이어 '메시지'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소속팀 씨엔블루에서 탈퇴하는 결정을 내렸다.

결국 이종현은 28일 밤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 입은 분들과 크게 실망하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늦었지만 씨엔블루에서 탈퇴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저로 인해 멤버들이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고, 멤버들에게도 탈퇴 의사를 전했다. 저를 믿어주신 팬 분들께도 실망을 끼쳐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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