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링턴 훈련장 안내판에 쓰여진 '포그바 아웃' ⓒ 더 선 캡처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계속해서 고초를 치르고 있다.

포그바는 지난 20일(이하 한국 시간) 1-1로 비긴 울버햄튼과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일부 팬들이 SNS에 포그바를 향한 수위 높은 인종차별은 물론 살해 협박까지 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을 비롯해 동료들이 발벗고 나서 인종차별 행동을 규탄하며 조속한 해결을 요구했다.

하지만 포그바의 수난시대는 끝나지 않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8일(한국시간) 맨유 훈련장인 캐핑턴 훈련장에서 포그바가 겪은 수난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링턴 훈련장 앞에 쓰여진 안내판에 빨간색 글씨로 커다랗게 '포그바 아웃'이라는 글이 덮여 써있었다.

이 안내판은 '선수들은 도로 위의 위험으로 인해 정지해 사인 요청에 응할 수 없습니다. 주위로 모이지 말아주세요'라는 문구가 써있다. 훈련장에서 나오는 선수들이 차를 타고 퇴근할 때 사인을 받기 위해 팬들이 몰리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제를 부탁하는 안내다. 이 안내판에 큰 글씨로 '포그바 아웃'이라는 글씨가 써졌다.

보도에 따르면 범인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더 선'은 최근 인종차별 사태를 비롯해 프리시즌 때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고 말한 포그바에게 앙심을 품은 팬들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포그바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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