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수 김민식-서재응 투수코치-양현종(왼쪽부터).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선배들 기록 따라가다 보면, 타이거즈 역사에 내 이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양현종이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 투구를 펼치며 팀 5-1 승리를 이끌고 시즌 14승(8패)을 챙겼다. 

양현종은 이날 4회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5회말 팀 타선이 터지며 역전을 만들었다. 97구를 던진 양현종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하나를 더 잡으며 제 몫을 다했다.

경기 후 양현종은 "오늘(28일) 경기에서 나는 정말 한 게 없는 것 같다. 밸런스도 좋지 않았고 제구에 문제가 있었다. 포수 (한)승택이가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 나보다는 뒤에 나온 (박)준표가 잘 막아줘 팀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밸런스가 좋지 않아 원하는 곳으로 던지지 못하다 보니 집중력도 흐트러졌고 결과도 좋지 않았다. 빠른 볼보다 변화구에 신경 쓰면서 안정을 찾았다. 타석에서 점수를 내줘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승리 공을 돌렸다.

이날 양현종은 통산 1500탈삼진을 기록했다. KBO 역대 5번째 대기록이다. 아프지 않고 꾸준히 던지다 보니 기록이 따라왔다고 생각한다. 기록을 의식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 집중해 대선배들이 남긴 기록을 하나씩 따라가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타이거즈 역사에 내 이름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꾸준히 아프지 않고 던지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 광주,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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