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출이 결정된 후 베리 홈 경기장에서 비를 맞으며 울고 있는 팬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13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베리FC가 한순간에 사라질 위기다. 구단주는 인수 희망자가 있다며 팀 해체 철회를 부탁했다.

베리는 2018-19시즌에 승격에 성공해 이번 시즌부터 리그1(3부리그)에 복귀했다. 하지만 재정난으로 승점 삭감에 이어 퇴출 명령을 받았다.

베리는 시즌이 시작됐으나 경기를 치르지도 못했고 당초 예상된 인수마저 결렬돼 결국 해체 작업에 돌입됐다. 1885년 창단돼 134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팀이 한순간에 사라질 위기다.

스티브 데일 구단주는 아직 인수 희망자가 있으니 조금만 더 말미를 달라고 부탁했다. 데일은 28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독립 심판관을 요구해 팀 해체를 막을 것이며 EFL 팀들의 비밀 투표를 통해 우리와 볼튼의 퇴출을 원하는지 묻겠다. 다른 팀들도 우리의 퇴출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볼튼도 베리와 마찬가지로 재정난에 빠져 퇴출 위기에 놓였다.

데일은 "아직 인수 희망자가 2명 더 있다"라며 팀이 회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예정대로 베리가 퇴출될 경우 리그1은 23개팀으로 시즌이 진행된다. 기존 강등팀이 4개팀에서 3개팀으로 줄어든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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