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넷 '프로듀스101' 시리즈로 데뷔한 워너원(위)-엑스원. 제공lYMC엔터테인먼트, 스윙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엑스원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데뷔 앨범 발매 4일 만에 40만 장을 넘어선 것. 워너원 데뷔 앨범 초동이 41만 장이라는 것을 고려해봤을 때, 엑스원이 '프로듀스101' 시리즈 역대 초동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지난 27일 발매된 엑스원의 첫 미니앨범 '비상: 퀀텀 리프'는 30일 한터차트 오후 4시 40분 기준 40만 568장을 기록하며 누적 앨범 판매량 40만 장을 돌파했다. 

▲ 엑스원이 데뷔 앨범 판매 4일 만에 판매량 40만 장을 돌파했다. ⓒ한희재 기자

엠넷 '프로듀스X101'을 통해 결성,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엑스원은 앨범 발매 4일 만에 40만 장이라는 놀라운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역대급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한터차트 기준, 앨범 초동 40만 장을 넘은 그룹은 방탄소년단, 엑소, 워너원뿐이다. 솔로로는 지난달 앨범을 발매한 강다니엘이 유일.

쟁쟁한 선배 그룹들 사이에서 이제 엑스원도 '대세'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무엇보다 이들의 앨범이 '데뷔 앨범'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데뷔 앨범 초동 기록이 40만 장을 넘은 그룹은 워너원이 유일. 워너원은 2017년 8월 7일 발매한 데뷔 앨범 '1x1=1 (투 비 원)' 초동 41만 장을 기록, '괴물 신인'으로 불렸다. 

▲ 워너원의 데뷔 앨범 '1X1=1 (투 비 원)'. 제공lYMC엔터테인먼트

특히 워너원과 엑스원은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통해 데뷔한 그룹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워너원은 '프로듀스101 시즌2', 엑스원은 '프로듀스X101'.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쇼콘'으로 데뷔한 두 그룹은 데뷔 시기도 비슷하다. 워너원은 8월 7일 데뷔, 엑스원은 8월 27일에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에 두 그룹을 두고 비교하는 시선은 여전히 짙다. 

▲ 엑스원의 데뷔 쇼콘 포스터. 제공l스윙엔터테인먼트

우선 음반에서는 엑스원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엑스원의 기세로는 워너원의 기록을 충분히 뛰어넘는다는 계산이 두드려지는 것. 실제로 연예계 관계자들도 엑스원이 워너원의 데뷔 앨범 초동 기록을 깰 것이라고 전망했다. 

▲ 데뷔 '쇼콘' 당시 워너원. ⓒ한희재 기자

다만 음원 차트에서는 워너원이 '형 노릇'을 했다. 워너원은 데뷔 타이틀곡 '에너제틱'으로 발매 직후 7개 음원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데뷔곡으로 차트 1위를 차지한 아이돌은 워너원이 처음. 

하지만 '동생' 엑스원의 성적도 훌륭하다. 엑스원의 데뷔 타이틀곡 '플래시'도 28일 오전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가 하면, 현재도 지니, 벅스, 엠넷, 소리바다 등 주요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무엇보다 엑스원이 최근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워너원은 데뷔 당시 신인 그룹으로는 가요계 최고·최초·최대·최단 기록을 세웠고, 해당 기록을 이제는 엑스원이 갈아치우고 있다. 엠넷의 데뷔 서바이벌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뜨거운 반응은 고스란히 최종 데뷔 그룹인 워너원과 엑스원에게 이어지고 있다. 

▲ 데뷔 '쇼콘' 당시 엑스원. ⓒ한희재 기자

유례 적인 기록을 세운 워너원, 그 뒤를 잇는 엑스원. 형-동생의 '훈훈한' 집안 경사 속에서 엑스원의 초동 판매량 기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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