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홍 ⓒ 부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기장 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호주에 불의의 일격을 맞은 한국이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복병' 캐나다를 꺾고 조별예선 2승째(1패)를 신고했다. 1회말 연속 7안타가 위기 돌파구 노릇을 했다.

한국은 1일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 캐나다와 B조 예선 3차전에서 8-5로 이겼다.

앞선 2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던 타선은 이날 1회부터 힘을 냈다. 이닝 선두 타자 이주형부터 7번 타자 박주형까지 연속 7안타를 때리며 6점을 뽑았다.

아웃카운트 하나 뺏기지 않고 빅이닝을 만들어 승리 초석을 놓았다.

한국 타선은 3회와 4회에도 1점씩 추가했다. 스코어를 8-0으로 벌렸다. 이주형과 김지찬, 장재영, 박주홍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한국이 승기를 거머쥐는데 한몫했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강준도 호투했다.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5⅓이닝 3실점을 챙겼다. 언더핸드 투수로서 좌타자 바깥쪽 낮게 깔리는 싱커가 돋보였다.

옥에 티를 남겼다. 불펜이 조금 흔들렸다. 대표 팀 클로저로 낙점 받은 최준용이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책임졌다. 안타 8개를 맞고 2실점해 불안감을 노출했다.

이성열 대표 팀 감독과 박주홍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어제(지난달 31일) 호주전 패배가 선수단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힘줘 말했다.

선수단은 전날 코치진과 미팅 후 따로 주장 박시원 방에 모여 파이팅을 외쳤다. 영패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수들 스스로 자리를 마련해 심기일전했다.

'호주 전 악몽'에서 벗어난 한국은 슈퍼라운드 진출 7부 능선을 넘었다. 2일 오후 6시 니카라과를 상대로 조별예선 2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 팀 전 경기는 스포티비(SPOTV)와 스포티비2(SPOTV2), 스포티비 플러스(SPOTV+)에서 생중계된다.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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