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남편인 배우 안재현(32)과 이혼을 두고 갈등을 벌여온 배우 구혜선(35)이 의미심장한 심경글을 남겼다.
구혜선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고 글을 게재했다.
구혜선은 "저는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을 앞두고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며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또 반려견 3마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사진도 공개했다.
구혜선은 "사랑이 무엇인지 나는 모르고 그것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감히 사랑했다, 사랑한다, 사랑할 것이다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나의 반려동물뿐이다. 그리고 나 또한 너의 반려동물이라 약속한다. 너의 세상 끝까지 나 함께하리라 약속한다. 비록 너는 나의 끝을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네가 흙으로 돌아갔을 때 나는 너를 내 두 발로 매일매일 보듬어주리라 약속한다. 이 사랑 영원할 것이라 약속한다"라는 에세이집에 담긴 글귀를 함께 게재하기도 했다.
'마지막 인사'라는 구혜선의 의미심장한 표현에 팬들은 구혜선이 연예계를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특히 구혜선은 이혼을 둘러싼 안재현과의 진흙탕 싸움에도 전시회 아트페어 출품, 에세이 발간, 영화 연출작 영화제 초청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기에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암시가 충격적이다.
같은 날 구혜선은 지난 2013년 발표한 자신의 노래 '행복했을까' 앨범 이미지 사진을 올리며 '그때 내가 너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행복했을까'라는 가사를 함께 올렸다. '행복했을까'는 구혜선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이별 후 남은 후회와 허탈한 마음을 가사로 담은 곡. 구혜선이 게재한 의미심장한 문구 역시 가사 중 일부다.
구혜선은 지난달 안재현과의 불화를 고백하며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후 구혜선과 안재현은 SNS를 통해 폭로전을 이어가며 봉합할 수 없는 갈등을 이어갔다.
이혼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 가운데에도 구혜선은 '열일'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구혜선 초대전-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000만 원의 수익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전시회를 상하이 아트페어에 출품한다고 알렸다.
28일에는 직접 집필한 소설 '눈물은 하트모양'이 8월 4주차 베스트셀러 순위 67위, 이북 부문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알리고 자축하기도 했다. 또한 영화 연출작 '미스터리 핑크'가 3일부터 8일까지 영등포구 일대에서 열리는 제1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국내부문 경쟁작 후보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그러나 구혜선은 "용종을 제거하고 입원 중이라 영화제에 불참하게 됐다"고 건강이 좋지 않은 최근 근황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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