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가운뎃손가락 부상으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던 사사키 로키(18, 오후나토고)가 미국 전을 앞두고 캐치볼에 나서자 취재진 관심이 집중됐다.
제29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이 지난달 30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개막했다. 대회 셋째날 빅매치가 열렸다. 사실상 A조 순위결정전인 일본과 미국 맞대결이 1일 펼쳐졌다.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6시. 플레이볼을 약 3시간 앞뒀을 때 구장 외야 좌익수 자리에서 한 선수가 몸을 풀었다. 190cm에 이르는 장신 선수가 유니폼을 입고 롱토스를 진행하자 경기장 주변이 어수선해졌다.
사사키였다. '제2 오타니 쇼헤이'로 불리며 일본 대표 팀 1선발로 평가 받는 투수. 2020년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확실시되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관심까지 한몸에 받는 선수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력투구는 아니었다. 가볍게 가볍게 던졌다. 그러나 사사키 손을 떠난 공은 등 번호 32번(엔트리 미등록) 선수 미트에 묵직하게 꽂혔다. 상체로만 던지기도 했고 와인드업 때 왼발을 잠시 정지시킨 뒤 뿌리기도 했다. 다양한 투구 동작으로 몸 컨디션을 점검했다.
사사키는 미국 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경기 전 선발투수는 아니지만 불펜으로 1~2이닝 정도는 책임질 거란 말이 기자석에 돌았지만 끝내 마운드에 오르진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고 있다. 기장을 찾은 일본 기자만 100여명에 이른다. 후지티비, 도쿄티비 등 지상파는 물론 여러 신문·방송 매체에서 '거물 고교생'을 종이와 카메라에 담기 위해 바다를 건넜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기장 대회 취재 열기는 사사키 효과"라고 힘줘 말했다. 도쿄티비 요헤이 쇼노 기자는 "일각에선 오타니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그래서 더 관심이 모이는 게 있다. (거품이 아닌) 진짜 물건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라고 귀띔했다.
일본은 원투펀치를 쓰지 않고도 '난적' 미국을 16-7로 크게 꺾었다. 조별예선 3연승. 슈퍼라운드 진출 9부 능선을 넘었다. 사사키와 오쿠가와 야스노부(18, 세이료고) 없이도 탄탄한 팀 전력을 증명했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 팀 전 경기는 스포티비(SPOTV)와 스포티비2(SPOTV2), 스포티비 플러스(SPOTV+)에서 생중계된다.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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