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듀스X101' 포스터. 제공| 엠넷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프로듀스X101'로 시작된 투표 조작 의혹이 엠넷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경찰은 '프로듀스X101'과 더불어 '프로듀스101' 전 시리즈는 물론, 엠넷의 또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쇼미더머니' 전 시즌까지 조사를 확대했다. 경찰은 진상규명위원회가 결성된 '아이돌학교'는 물론, '슈퍼스타K', '쇼미더머니' 등 엠넷 프로그램에 대한 투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본사와 문자투표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으로 일부 데이터를 확보한 경찰은 '프로듀스X101' 제작진과 소속사 관계자를 검찰에 고소·고발한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대표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 수사는 엠넷 전체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일단 경찰이 가장 수사에 집중하는 것은 '프로듀스X101' 최종 결과 조작 여부다. 데뷔조가 탄생한 결승에서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시작된 만큼 '프로듀스X101'을 가장 중점으로 수사한다. 이와 함께 '프로듀스X101' 이전 시즌1~3는 물론,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한 조작이 있었는지 샅샅이 보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로듀스X101' 이전 시즌에 대해서도 불공정한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며 "'프로듀스X101'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추가로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라고 밝혔다. 

경찰이 '쇼미더머니' 등 다른 프로그램의 투표 결과 자료도 확보한 만큼, 조만간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듀스X101'에서 시작된 나비 효과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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