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아시안게임 당시 야구 대표 팀. 2019 프리미어12는 마운드가 상당 부분 달라질 전망이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불과 1년 전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선수들이 성적 부진으로 상당수 탈락했다. 그간 대표 팀을 이끌었던 베테랑 선수들도 상당수 빠졌다. 2019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 60인에서 도드라지는 대목이다.

KBO는 3일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 60명을 발표했다.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명단에 승선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아쉽게 빠진 선수들도 적지 않았다. 1년 전 아시안게임 명단과 대조해도 적잖은 차이가 난다. 특히 마운드가 그렇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오지환(LG)과 박해민(삼성)은 명단에 없었다. 두 선수는 논란의 대상이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올 시즌 성적이 저조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오지환은 2일까지 시즌 123경기에 나갔으나 타율이 0.237에 머물고 있다. 좋은 수비력과 별개로 공격력이 너무 떨어졌다. 박해민도 122경기에서 타율 0.240에 그치며 대표 자격을 증명하지 못했다.

마운드는 물갈이 수준이다. 아시안게임에 나갔던 이용찬 박치국(이상 두산), 임찬규(LG), 임기영(KIA), 장필준 최충연(이상 삼성)이 모두 예비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다. 역시 올 시즌 기대보다 못한 성적이 주요 원인이다. 

대신 신진급 선수들이 대약진했다. 고우석 정우영(이상 LG)를 비롯, 배제성 김민(이상 kt), 최지광(삼성), 박상원(한화), 서진용(SK), 문경찬 김기훈(이상 KIA), 김성민(키움), 구창모(NC) 등 새 얼굴들이 최종 엔트리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한편 아시안게임에서 마무리 중책을 맡았던 좌완 정우람(한화)도 예비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다. 정우람은 시즌 47경기에서 4승2패19세이브 평균자책점 1.49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성적보다는 세대교체 등 다른 요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팔꿈치 수술 여파로 대표팀에 가지 못했던 김광현(SK)은 정상적으로 합류해 힘을 보탠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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