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 데이크, 메시, 호날두(왼쪽부터) ⓒ국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라이벌 구도에 이번엔 수비수 페어질 판 데이크(리버풀)가 도전장을 던졌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2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2019년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드'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남자 선수 부문에는 호날두, 메시, 판 데이크가 이름을 올렸다.

FIFA는 한 달 전 후보 10명을 공개했다. 최종 후보에 오른 3명 외에도 프랭키 더 용(FC바르셀로나), 마티아스 더 리흐트(유벤투스), 해리 케인(토트넘), 에덴 아자르(레알마드리드),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이상 리버풀),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는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드'는 2017년 1월 첫 시상을 했다. 발롱도르와 통합됐던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분리한 것이다. 2016년과 2017년은 호날두가 수상하고, 메시가 2위에 오르면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러시아 월드컵이 열린 2018년 루카 모드리치가 최고의 자리에 서면서 호날두-메시의 라이벌 구도를 깨뜨렸다. 2019년도 호날두-메시의 경쟁 구도가 유효한 가운데 판 데이크가 도전하게 됐다.

판 데이크는 수비수로 최종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일반적으로 주목을 받는 것이 공격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판 데이크는 리버풀의 수비진의 리더로 프리미어리그 2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리버풀은 오랜 수비 불안을 털고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로 이적한 가운데도 뛰어난 득점력을 보였다. 세리에A 31경기에서 21골을 기록하는 등 모든 대회에서 43경기 28골 10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다. 포르투갈 대표로서도 UEFA 네이션스리그 초대 우승을 차지하는 데 귀중한 공을 세웠다. 예년에 비해 폭발적인 득점력은 줄었지만 클럽과 국가 대항전에서 모두 성과를 올렸다.

메시는 뛰어난 개인 기량으로 후보에 올랐다. 2018-19시즌 50경기에 나서 51골과 22도움을 올랐다. 라리가 득점왕에 오르며 바르사의 라리가 2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2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다만 시즌 막판 팀의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놓친 것이 옥에 티다.

최종 수상자는 현지 시간으로 9월 23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칼라 극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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