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투수 양현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양현종이 야수들의 '줄실책'에도 자신의 몫을 다 했다.

양현종은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8피안타 10탈삼진 2사사구 5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은 한화를 6-5로 꺾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팀 실책이 4개나 됐다. 이 때문에 이닝이 끝나지 않으면서 양현종은 3회까지 61개의 공을 던지는 등 투구수가 점점 늘어났다. 그러나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와 공격적 피칭으로 투구수를 최대한 줄이면서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40에서 2.37로 떨어졌다.

이날 이글스파크에는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야구 시찰을 위해 방문했다. 경기 전 "일본의 왼손 타자들을 상대할 양현종을 주의깊게 살펴보겠다"고 밝힌 이나바 감독이 양현종의 위기관리능력을 어떻게 느꼈을지 주목된다.

1회에만 실책 3개가 쏟아졌다. 양현종은 3-0으로 앞선 1회 무사 2루에서 장진혁의 안타 때 우익수가 공을 더듬어 정근우가 득점했다. 양현종은 제라드 호잉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1사 2루에서 백창수의 땅볼 때 3루수, 2루수 연쇄 실책이 나오면서 호잉이 득점해 동점이 됐다. 2사 3루에서는 김회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3-4로 역전됐다.

3회에는 1사 후 백창수에게 2루타를 맞았다. 양현종은 최재훈의 내야안타 때 2루수 악송구로 백창수가 홈을 밟아 추가 실점했으나 비자책 실점이었다. 팀이 4회초 3점을 내 경기를 6-5로 다시 뒤집었다. 

양현종은 4회말부터 6회말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호투를 이어갔다. 그는 총 투구수 101개(스트라이크 70+볼 31개)를 기록하고 6-5로 앞선 7회 교체됐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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