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로 이카르디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명예 회복에 집중한다. ⓒ파리 생제르맹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유럽 이적 시장 마감일인 지난 3일(한국시간)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으로 임대 이적한 마우로 이카르디가 도전을 강조했다.

이카르디는 올여름 이적 시장 내내 인테르와 마찰을 일으켰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2019-20 시즌 계획에서 이카르디를 지워 버렸다. 이카르디도 어떻게든 인테르에서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리인인 아내 완다 나라가 동분서주하며 인테르와 인연 끊기에 열중했다.

그 결과 한 시즌 임대에 완전 이적 조항을 넣었고 등번호도 18번을 받았다. 나름대로 생존 가능성도 만들었다. 이적 직전에 인테르와 2022년까지 재계약하며 임대 복귀 후에도 뛸 힘도 비축했다.

만약, PSG가 완전 이적을 원하면 인테르에 7천만 유로(931억 원)를 지급해야 한다. 이카르디는 기민했다. 이번 시즌까지는 기존 연봉 5백만 유로(67억 원)를 받지만 다음 시즌에는 7백만 유로(93억 원)를 받는다. 인테르에 남거나 PSG로 완전 이적해도 똑같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3일 이카르디가 PSG의 공식 홈페이지 남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선수 경력에서 가장 큰 전진이다. 큰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 좋은 선수들과 뛸 수 있다는 그 자체가 도전이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프랑스 리그앙과 이탈리아 세리에A는 스타일 자체가 다르다. 이카르디는 "세리에A는 상당히 수비적이 리그다. 골을 넣기가 정말 어렵다. 리그앙에서는 골을 넣고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팀 성공의 일부가 됐으면 한다"며 성공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인테르에서 주장을 박탈당하는 등 힘든 시간을 겪었던 이카르디다. 인테르는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해 이카르디를 확실하게 지웠다. 킬리앙 음바페, 에딘손 카바니가 부상으로 빠진 PSG 입장에서는 이카르디가 매력적인 카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