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은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내야수 정은원(19)의 '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은원은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6으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서 번트파울 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고성을 질렀다. 작전 실패 후 삼진에 화를 삭이지 못한 것.

다음날(4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한 감독은 "(정)은원이는 상황은 이해가 간다. 난 안 되면 화풀이를 했으면 하는 주의다. 하지만 (모두가 보는) 그라운드가 아니라 안에 들어와서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안될 때 화를 낼 줄 아는 승부욕을 가졌으면 하는 한 감독은 "은원이가 순하게 생겼지만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면서 야구를 해온 선수기 때문에 승부욕이 어느 정도 있을 것이다. 투수를 향한 화풀이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정은원은 더그아웃 쪽으로 향하면서 큰소리를 내뱉었기 때문에 한 감독도 정은원의 행동을 지켜봤다. 한 감독은 "나도 조금 당황했다"면서 "밖에서보다는 안에서 하는 게 좋았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날(4일) KIA전에 정은원이 빠졌다. 한 감독은 "컨디션 난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원은 최근 10경기에서 35타수 7안타 타율 0.200을 기록 중이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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