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미드나이트'가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크랭크인을 앞뒀다. 제공|페퍼민트앤컴퍼니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영화 '미드나이트'가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5일 제작사 페퍼민트앤컴퍼니에 따르면 '미드나이트'(가제, 감독 권오승, 제작 페퍼민트앤컴퍼니)는 진기주, 위하준 등 출연진의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오는 8일 크랭크인한다. 

영화는 콜센터에서 수어(手語) 상담사로 일하는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가 서울 밤거리의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을 우연히 만나면서 이루어지는 심야의 추격전을 내용으로 하는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극 중 청초한 외모와 밝고 당당한 성격의 청각장애인 경미 역은 진기주가 맡아 스릴러 퀸에 도전한다. 러닝타임 내내 대사 없이 수어와 스마트폰 문자로 대화하는 어려운 캐릭터를 소화해야 하는 진기주는 리딩 때부터 몰입도 높은 수어 연기로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영화 '리틀 포레스트',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이리와 안아줘' '미스트' 등에 출연하며 얼굴과 이름을 알린 진기주의 차기작으로 관심을 모은다.

영화 '곤지암'으로 눈도장을 찍은 위하준이 연기할 도식 역은 기존에 없었던 독특한 악역 캐릭터를 예고한다. 도식은 남녀를 가리지 않는 서울 밤거리의 연쇄살인마지만 평소에는 젠틀하고 선한 분위기를 풍기는 훈남. 위하준은 비슷한 장르의 '악역 레전드'인 '악마를 보았다'의 배우 최민식, 영화 '추격자'의  배우 하정우의 뒤를 이을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를 높인다.

경미보다 먼저 도식과 맞닥뜨리는 여학생 소정 역은 드라마 'SKY 캐슬'의 예서 역으로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김혜윤이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여동생 소정을 구하기 위해 물불 안 가리는 해병대 장교 출신 보안업체 팀장 종탁 역은 드라마 '해치'의  박훈, 딸과 함께 위험에 빠지는 청각장애인 엄마 역은 중견 연기파 길해연이 맡아 작품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열린 고사에서 진기주는 "좋은 감독님, 선후배 배우님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다. 의미 있는 영화인 만큼 많이 배우면서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말로 각오를 밝혔고, 위하준은 "마지막까지 긴장감 있게 끌고 가는 이야기의 힘에 끌렸다. 배우라면 누구나 욕심낼 작품의 주역으로 선택 받아 감사하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권오승 감독은 "완성도 높은 스릴러인 동시에 소통이 단절된 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미드나이트'는 내년 개봉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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