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안재현(32)이 변호사를 선임하고 아내 구혜선(35)에게 이혼소송을 제기한다. 

안재현은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논란으로 이름을 알린 방정현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이혼 소송을 준비한다. 

안재현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부부 관계라는 개인적인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안재현 측은 불필요한 공방 대신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 안재현 측은 "이 상황이 종료된 이후에 직접 심경을 밝힐 예정"이라며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 법적 증거를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법정에서 다투겠다고 알렸다. 

#귀책사유? "진실 왜곡됐다" 

안재현-구혜선 부부의 이혼 위기가 알려진 것은 구혜선의 SNS를 통해서다. 구혜선은 지난달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고 파경 위기를 직접 알렸다. 이후 구혜선은 SNS를 통해 폭로전을 이어가며 이혼의 귀책사유가 안재현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구혜선은 고양이 양육권, 외도 등을 이유로 안재현과 이혼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안재현 측은 형사 고소도 가능한 상황이지만 현 단계에서 형사 소송을 하지 않겠다는 안재현의 요청 때문에 이혼 소송만 제기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구혜선의 일방적인 SNS 주장으로 사실관계가 어긋난 상황이다. 구혜선의 발언으로 상당 부분 과장 및 왜곡이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안재현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고, 심지어 그 피해는 이번 일과 관계없는 제3자에게로 확산되고 있었다"고 안재현에게 귀책사유가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정준영과 친분? "카톡 대화도 없었다" 

안재현은 과거 '신서유기'에서 음악방송을 함께 진행한 정준영과 친분이 있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며 정준영과 관련된 일련의 사태와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실제로 정준영과 관련된 루머는 안재현이 방정현 변호사를 선임하게 된 계기라는 것이 안재현 측의 설명이다. 방정현 변호사는 "'안재현이 정준영과 절친이다', '카톡방 멤버라 인성이 뻔하다' 등의 루머는 안재현이 저를 개인적으로 찾아온 계기"라며 "정준영 루머를 바로잡고 싶어서다"라고 설명했다.

방 변호사는 "저는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공익신고한 변호사다. 당시 단톡방 대화를 모두 확인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정준영 카톡을 살펴봤다. 두 사람의 카톡 대화는 없었다. 또한 2016년 7월 19일, 정준영 씨가 제3자와의 대화에서 '재현이형 안본지 1년됨'이라고 말한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여배우와 염문설? "명백한 허위사실" 

구혜선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확한 이혼 사유는 안재현의 외도"라고 주장했다. 구혜선이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여배우'를 언급하면서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안재현과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는 오연서가 애꿎은 당사자로 지목됐다. 오연서는 "법적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재현 측은 "4일 SNS에 언급한 '호텔에서 여자와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 역시 법원에 제출해 주길 바란다. 안재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드라마를 함께 촬영 중인 여배우가 아니다"라며 "하지만 구혜선은 이 사진을 최근 사진으로 왜곡, 혼인 관계의 파탄 배경이 외도라는 새로운 주장을 꺼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라고 외도는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지어 구혜선은 tvN '신혼일기' 방송에서 '전 여친 사진'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언급한 적이 있다. 현재 그 사진은 구혜선이 USB에 보관해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사진을 법원에 제출해 사실 여부를 따졌으면 한다. 사진 데이터 기록 분석을 통해 진위여부가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재현 측은 "안재현이 진실이 밝혀지길 갈망하고 있다. 그 방법이 법적인 대응밖에 없다는 것에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허위 사실과 각종 루머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이혼소송'이라는 절차밖에 선택할 수 없음을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아울러 안재현은 적어도 정준영씨와 관련한 근거 없는 의혹들과 모 여배우와의 루머에 관하여는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