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멜로가 체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제공|JTBC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멜로와 눈물,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결과가 남았다."

'멜로가 체질'이 반환점을 돌며 8회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이병헌 감독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또한 출연 배우들은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마지막까지 시청자의 관심을 부탁했다.   

6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 연출 이병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병헌 감독을 비롯해 배우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 등이 참석했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코믹하게 담아낸 작품. 영화 '극한직업'(2019)으로 약 16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병헌 감독의 첫 드라마 도전작이다.

이병헌 감독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글과 연출을 같이 한다는 건 모험이었고 그 후에 너덜너덜해진 느낌이지만 계속 하고 싶다"면서 "이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덜 힘들게, 에너지를 분산시켜 영리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현장에서 이병헌 감독에게 저조한 시청률과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다. 지난달 9일 첫 방 이후 '멜로가 체질'은 1%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 '멜로가 체질' 이병헌 감독. ⓒ곽혜미 기자

이병헌 감독은 "부담되고 압박도 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1%대가 섹시하다고 생각한다. 이상하게 그 수치를 받고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저조한 시청률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분석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웃으며 "아직 종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속단할 게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10대와 20대 조카들과 봤는데 이해를 못해 계속 물어보더라. 그걸 보면서 느낀 게 많았다"고 답했다.

이병헌 감독은 남은 회차에 '한방이 있냐'는 질문에는 "편집실에서 나조차 눈물을 쏟았다. 로맨스와 눈물, 그리고 예측불가한 결과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진주(천우희)와 범수(안재홍)의 키스 신도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아직 8개의 회차가 남았다. 극 중 인물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 이들의 연대를 지켜봐달라"고 했다.

극 중 드라마 작가 진주 역을 맡은 천우희는 "작품에 애정이 굉장히 많다. 모두가 그렇다. 이런 점이 작품에 녹아있고 시청자들이 이를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 끝까지 잘 지켜봐달라"면서 "이 모든 캐릭터들이 다 보일 정도로 이야기 자체가 좋다. 각 캐릭터에 공감하면서 봐주시길 바란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 '멜로가 체질' 배우 천우희. 제공|JTBC

▲ '멜로가 체질' 배우 안재홍. 제공|JTBC

안재홍 또한 "캐릭터들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지켜봐달라. 더 흥미로워질 거다. 아껴달라"고 부탁했다. 안재홍은 극 중 드라마 PD 범수 역을 맡아 진주와 색다른 로맨스를 그려나가고 있다.   

전날인 지난 5일 '멜로가 체질'은 모든 촬영을 마무리했다. 이에 배우들은 남다른 소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천우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연기력이 늘었다기보다 진주라는 캐릭터를 만나 가장 자유롭고, 가장 즐겁게, 가장 고민 없이 연기를 했다"면서 "스스로의 한계를 깼다. 연기할 때 틀에 갇히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뜻깊다"고 남다른 소회를 덧붙였다.

또한 "극을 이끌어가야 할 것 같아 처음엔 부담됐지만 오히려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주연으로서) 중심을 잘 잡아가야겠다는 부담이 있었고 떨렸다. 하지만 현장에서 오히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좋은 대본과 감독님, 스태프들, 배우들 덕분에 행복했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기쁘고 감사하다. 너무 좋은 대본으로 작품을 할 수 있었다"고 거듭 말하며 "5개월 넘은 시간이 뜨거웠고 즐거웠던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지은은 "이 작품을 통해 배우들이 함께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연기하는 저희 진심을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앞으로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며 "내게 인생작, '띵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표했다.

▲ '멜로가 체질' 배우 전여빈. 제공|JTBC

▲ '멜로가 체질' 배우 한지은. 제공|JTBC

▲ '멜로가 체질' 배우 공명. 제공|JTBC

공명은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라서 홀가분하게 이 자리에 왔다. 너무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면서 "이런 표현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작품에서 '꿀 빨았다'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이어 "적은 시간이었지만 촬영 현장에서 재밌게 보냈다. 끝나고 나니 아쉽기도 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한 전작인 영화 '극한직업'에 출연한 공명은 "이병헌 감독님과 두 번째로 작품을 하게 돼 행복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병헌 감독님을 더 사랑하게 됐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멜로가 체질'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영된다.

▲ 6일 '멜로가 체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제공|JTBC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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