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에릭 요키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전날(5일) 투수 운용에 대해 설명했다.

키움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선발 에릭 요키시는 7이닝을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팀의 무득점으로 불운의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요키시의 투구수는 86개였다. 평소 같았으면 한 이닝을 던졌을 수도 있지만 장 감독은 교체를 택했다. 장 감독은 6일 삼성전을 앞두고 "요키시는 투구수가 적었지만 계획대로 교체했다. 7이닝을 던졌으면 투구수가 적더라도 피로도는 평소와 비슷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키시의 교체 이유는 또 있다. 4일 휴식 등판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장 감독은 "다음주에 SK와 경기(10~11일)가 있고 그 다음에 두산과 경기가 월요일이다. 둘 중에 한 번은 4일 휴식을 해야 한다"고 밝히며 상황에 따라 다음주 SK와 첫 경기에 요키시가 등판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국내 선수들은 4일 휴식을 선호하지 않지만 외국인 투수들은 4일 휴식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 장 감독은 "요키시는 마이너리그 때부터 4일 휴식 턴이 익숙해서인지 4일 휴식을 선호하더라. 관리를 해주려고 하는데 관리를 했을 때 결과가 오히려 더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키움은 불펜이 3실점하면서 중요한 경기를 놓쳤다. 5일 휴식한 두산과 경기차가 2경기로 벌어진 것. 장 감독은 "선수들이 욕심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욕심이 있지만 선수들에게 티를 내지 않는다. 선수들이 욕심을 가지고 위를 바라보는 것은 좋지만 부담을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순위 싸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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