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혜선이 남편 안재현과 이혼으로 법정 다툼을 하게 됐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안재현의 '이혼 소송' 예고 때문일까. 연일 활발하던 배우 구혜선의 SNS가 조용해졌다. 남편 안재현과 결혼 생활 위기를 SNS에 거침없이 폭로해오던 구혜선이 안재현 입장 이후 드디어 업로드를 멈춘 것.

안재현 법률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는 5일 "구혜선과 혼인이 사실상 파탄난 상태에서 SNS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 법적 증거를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구혜선에게 정식으로 이혼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안재현 측은 "지금은 모든 게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어떤 이야기도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들릴 수 있다고 판단, 이 상황이 종료된 이후에 직접 심경을 밝힐 예정"이라며 "현재 구혜선의 일방적인 SNS 주장으로 사실관계가 어긋난 상황이다. 구혜선의 발언으로 상당 부분 과장 및 왜곡이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안재현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고, 심지어 그 피해는 이번 일과 관계없는 제3자에게로 확산되고 있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구혜선에 "SNS를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더이상 유포하지 않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예고한 안재현. ⓒ한희재 기자

안재현 측은 정준영 관련설, 여배우 염문설 등 안재현을 둘러싼 잘못된 소문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클럽 버닝썬 논란으로 시작된 정준영 단체 대화방 사건을 공익신고하기도 한 방정현 변호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정준영 카톡을 살펴봤는데 두 사람의 카톡 대화는 없었다. 2016년 정준영이 제3자와의 대화에서 '재현이형 안본지 1년됨'이라고 말한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정준영과 안재현이 관련있다는 루머를 부인했다.

여배우 염문설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안재현 측은 "해당 사진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 구혜선은 이 사진을 최근 사진으로 왜곡, 혼인 관계의 파탄 배경이 외도라는 새로운 주장을 꺼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해당 사진을 법원에 제출해 사실 여부를 따졌으면 한다"고 구혜선이 주장한 대로 외도 증거를 법원에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 구혜선이 공개한 결혼각서. 출처ㅣ구혜선 인스타그램

안재현 측의 '이혼 소송 예고' 입장에 누리꾼들은 구혜선의 SNS에서 보초를 섰다. 구혜선은 그간 '즉각 대응'으로 폭로를 이어왔었기 때문. 그러나 구혜선은 이전과 달리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구혜선이 드디어 SNS에서 폭로를 멈추고, 법정에서 입장을 밝히려고 하는 것일까. 아니면 '구혜선이 더이상 SNS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하지 않기를 요청한다"는 안재현 측의 입장을 고려한 것일까.

지난달 "권태기로 인한 변심으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고 파경 위기를 직접 알린 구혜선은 연일 SNS를 통해 안재현을 향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는 "안재현이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안재현이 내가(구혜선이) 섹시하지 않아 이혼을 원하고 있다" "손찌검, 폭력" 등 안재현에 치명적인 내용을 알려왔다.

▲ 구혜선(왼쪽부터)-안재현 파경 위기에 때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는 오연서.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지난 3일에는 자신이 돌봐온 고양이 안주를 돌려주지 않아 이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구혜선. 4일에는 "정확한 이혼 사유는 안재현의 외도"라며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내 귀에 많이 들려온다"고 충격적인 안재현의 염문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구혜선 말에 따르면, 안재현이 현재 촬영하고 있는 드라마 여배우와 외도를 했다는 것. 안재현은 현재 11월에 방송될 차기작 '하자있는 인간들'을 촬영 중이다. 상대 여배우는 오연서. 이에 국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오연서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때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 

▲ 오연서가 구혜선이 언급한 '염문설'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곽혜미 기자

이에 오연서 측은 즉각 입장을 내놓았다. 오연서 측은 "구혜선이 인스타그램에서 언급한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 및 기타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당사는 이런 추측성 글을 공식적인 SNS에 공개 게재한 구혜선에 대해 심각한 명예 훼손이자 허위 사실 유포임을 밝히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예정"이라고 구혜선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 소속 배우인 오연서는 수많은 스태프들의 노력이 담긴 드라마를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왔다"며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는 상황에 참담함을 느끼며 어떠한 선처 없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법적대응이 말뿐만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 안재현 폭로를 이어왔던 구혜선. ⓒ한희재 기자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이혼은 원치 않다는 구혜선. 그는 '신랄한 폭로전'으로 가정을 지키려고 했던 것일까. 결국 그에게 돌아온 것은 '이혼 소송장'과 '명예훼손 고소장"이 돼버렸다. 구혜선은 지금부터라도 진흙탕 같은 SNS 폭로를 멈추고, 법정에서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자신의 의견을 강력히 피력해야 할 것이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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