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현재 온라인은 배우 구혜선에 복합적인 감정을 표하고 있다. 결혼 3년 만에 안재현과 파경 위기를 맞은 그를 위로하면서, 응원하고 지지했다. 또한 그의 폭로전에 우려하고 걱정하면서 마음을 쓰고 있다. 구혜선이 폭로를 하면 할수록,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그의 입장에 멀어지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 이에 진심으로 구혜선을 걱정하고 있는 누리꾼들은 좌불안석하며 그의 SNS를 지켜보고 있다.
안재현이 최초 입장 이후 침묵을 지켜오다 5일 구혜선을 사대로 이혼 소송을 예고했다. 안재현 법률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는 "구혜선과 혼인이 사실상 파탄난 상태에서 SNS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 법적 증거를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구혜선에게 정식으로 이혼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안재현 측은 "지금은 모든 게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어떤 이야기도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들릴 수 있다고 판단, 이 상황이 종료된 이후에 직접 심경을 밝힐 예정"이라며 "현재 구혜선의 일방적인 SNS 주장으로 사실관계가 어긋난 상황이다. 구혜선의 발언으로 상당 부분 과장 및 왜곡이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안재현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고, 심지어 그 피해는 이번 일과 관계없는 제3자에게로 확산되고 있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구혜선에 "SNS를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더이상 유포하지 않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안재현 측은 정준영 관련설, 여배우 염문설 등 안재현을 둘러싼 잘못된 소문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클럽 버닝썬 논란으로 시작된 정준영 단체 대화방 사건을 공익신고하기도 한 방정현 변호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정준영 카톡을 살펴봤는데 두 사람의 카톡 대화는 없었다. 2016년 정준영이 제3자와의 대화에서 '재현이형 안본지 1년됨'이라고 말한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정준영과 안재현이 관련있다는 루머를 부인했다.
여배우 염문설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안재현 측은 "해당 사진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 구혜선은 이 사진을 최근 사진으로 왜곡, 혼인 관계의 파탄 배경이 외도라는 새로운 주장을 꺼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해당 사진을 법원에 제출해 사실 여부를 따졌으면 한다"고 구혜선이 주장한 대로 외도 증거를 법원에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안재현 측의 '이혼 소송 예고' 입장에 누리꾼들은 구혜선의 SNS에서 보초를 섰다. 구혜선은 그간 '즉각 대응'으로 폭로를 이어왔었기 때문. 구혜선이 폭로를 하면 할수록, 구혜선을 향한 누리꾼들의 걱정과 근심이 깊어지고 있었다.
지난달 18일, 구혜선은 현재 안재현과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라고 자신의 SNS에 충격적인 소식을 알렸다. 당시 그는 "안재현이 권태기로 변심해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 다음 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 기사를 낸다고 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 진실되기를 바라며"라고 안재현이 이혼을 요구하고 있고, 자신은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재현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는가 하면, 법률대리인을 통해 보도자료로 이혼을 원하지 않는 입장을 재차 밝히기도 했다. 또한 구혜선은 "권태기로 변심해 이혼을 요구했다" "주취 상태에서 뭇 여성들과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았다" 등 안재현의 변심을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안재현도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한다"며 반박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즉시 반박하면서 내가 섹시하지 않아 이혼해달라 했다" 등 자극적인 추가 폭로에 나섰다.
이후 구혜선은 자신의 전시회 수익금 2000만 원을 반려동물을 위해 기부한다고 알리는가 하면, 자신의 저서가 베스트 셀러에 들었다고도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그림 작품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형 아트 페어에 출품, 자신의 영화 작품이 영화제 후보에 올랐다는 등 연일 자신의 '커리어'를 SNS에 업로드했다. 바로 이전만 해도 다소 어두운 소식을 전했던 그이기에, 누리꾼들은 구혜선의 이같은 소식에 박수를 보냈다.
실제로 구혜선의 SNS 댓글창에는 그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로 가득찼다. 누리꾼들은 구혜선이 최근 파경 위기라는 아픈 가정사로 마음고생이 심했을 터인데, '커리어'에 문제없이 '승승장구'하고 있다며 지지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데 구혜선은 대뜸 '연예계 활동 잠정 중단'을 알렸다. 그가 재학 중인 대학교로 돌아가 학업에 몰두할 예정이라고. 17년 연예계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구혜선에 누리꾼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배우 구혜선을 당분간 볼 수 없다는 것에 안타깝다는 반응이 대다수. 그러면서도 "그럴 것 같았다"며 열정적인 학구열을 불태웠던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온라인은 구혜선에 '민심'이 기울였고, 누리꾼들에 구혜선은 '가엾은 존재'가 돼있었다. 그런 가운데, 구혜선이 "손찌검, 폭력 등 하지 않기" 라는 내용이 담긴 '결혼수칙'을 폭로하면서 안재현이 반려묘 안주를 데리고가 이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자신의 예술 활동을 계속해서 전하던 그가 다시 폭로전에 가세, 결혼 생활을 거침없이 발설했다.
계속해서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는 두 사람의 '파경 과정'에 누리꾼들은 점차 피로감을 호소했다. 그런데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혼 사유는 외도"라고 주장, '마지막 한 방'까지 날렸다. 심지어 구혜선은 안재현의 내연녀가 "(안재현이) 현재 촬영하고 있는 드라마 출연 배우"라고도 덧붙였다.
구혜선 말에 따르면, 안재현이 현재 촬영하고 있는 드라마 여배우와 외도를 했다는 것. 안재현은 현재 11월에 방송될 차기작 '하자있는 인간들'을 촬영 중이다. 상대 여배우는 오연서. 이에 국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오연서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때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오연서는 즉각 입장을 내고 구혜선이 말하는 '염문설'은 "허위 사실",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예정"이라고 구혜선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파경 과정에서 애먼 피해자가 생기자, 구혜선을 응원했던 누리꾼들도 그를 '민폐'라고 표현했다.
더군다나 구혜선이 이같은 내용을 폭로한 4일에는 안재현과 구혜선의 대화 메시지가 공개 됐었다. 때아닌 'TMI'가 대량으로 누리꾼들에 전달된 것. 이날 한 매체는 안재현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가지고 구혜선-안재현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문자에서는 두 사람이 갈등을 빚은 과정과 이혼을 결정한 이후의 이야기들을 낱낱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대화 메시지에서 구혜선은 '이랬다 저랬다' 했다.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구혜선은 안재현에 "곰곰이 생각해봐도 이렇게 사는 건 아닌 것 같아. 나도 마음이 식었네" "안주는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있었어. 데려갈게" "나도 자기랑 마음이 비슷해"라고 말했다. 또한 5월 19일에도 "이제 사랑 안 해서 미안한 거야" "너무 절망적이야. 안녕. 좋은 사람 만나"라고 했다.
그러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이혼 이야기를 나눴다. 구혜선은 7월 25일 이혼을 할 수 없다고 했다가, 7월 28일 다시 이혼에 동의, 8월 7일 또다시 이혼할 수 없다며 안재현에 집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구혜선의 '변덕'에 누리꾼들은 그를 애처롭게 봤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구혜선의 마음이 느껴진다고. '사랑꾼 부부'도 별다른 게 없었다며 현실에 쓸쓸해 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금까지 구혜선의 행보가 이별을 앞두고 '바짓가랑이'라도 잡아보려는 '마지막 몸부림'이라고 표현하면서 그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 걱정하는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구혜선은 이제 '득 될 것 없는 폭로전'을 그만 두고, 법정에서 당당하게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