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오른쪽 발목 피로골절로 2019 시즌을 조기에 접는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한화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은 7일 오른쪽 발목에 깁스를 한 채 한용덕 감독을 찾았다.

이날 롯데와 경기에 앞서 인근 병원을 찾았고 피로골절 진단을 받은 뒤였다.

한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호잉을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호잉은 지난 4일 경기까지 팀이 치른 126경기 가운데 123경기에 출전했다. 그런데 지난 4일 KIA와 경기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해 선발에서 제외됐고 5일 NC와 경기엔 결장했다.  NC와 6일 경기에서 3회 대타로 투입됐다가 2타석에 들어선 뒤 6회 다시 교체됐다.

한 감독은 "피로 골절은 원래부터 아팠다는 뜻인데, 호잉이 그동안 통증을 참고 뛴 것 같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물었을 때 항상 '괜찮다'고 했다"며 "감독으로서 미안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일반적으로 현 시점에서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뛸 수 없는 외국인 선수들은 외국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호잉은 미국으로 돌아가는 대신 선수단에 남아 동료들과 함께 올 시즌을 마칠 전망이다.

KBO리그에서 2년째 시즌을 맞은 호잉은 올 시즌 124경기에 출전해 18홈런 22도루, OPS 0.800를 기록했다. 2년 연속 20홈런 20도루는 무산됐다.

종아리 통증이 있는 백창수가 호잉과 함께 이날 1군에서 제외됐다. 장운호와 최진행이 1군에 등록됐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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