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인트호번 사과문 ⓒ 아인트호번 SNS
▲ 아인트호번이 사용한 도안 리츠 일러스트, 왼쪽이 수정 전, 오른쪽이 수정 후 ⓒ 아인트호번 SNS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전범기 논란을 일으킨 PSV 아인트호번이 사과했다.

아인트호번은 지난달 도안 리츠 영입을 발표했다. 발표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데 일본이 제2차세계대전에 사용한 전범기를 인용한 일러스트를 사용했다.

아인트호번은 문제가 되자 일러스트를 수정했다. 하지만 사건을 일파만파 커졌다. 특히 아인트호번이 대표적인 친한파라는 점에서 충격이 더욱 컸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팀이며 한국 축구의 전설 허정무, 박지성, 이영표가 거친 팀이기 때문이다.

아인트호번은 시간이 지났지만 정식으로 사과했다. 7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글은 페이스북 로그인을 하면 볼 수 있다.

아인트호번은 "지난주 여러 사람이 불쾌하다고 여기는 이미지를 게시했다. 의도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려 드리고 싶다"고 했다.

전범기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 독일의 나치기와 같다. 독일은 전쟁 후 지금까지 당시 일을 사죄하며 나치기를 사용할 경우 엄벌에 처하나 일본은 그런 것 하나 없이 사용 중이다. 우익 단체를 비롯, 특히 정치와 별개여야 하는 스포츠 경기 응원 시 전범기는 아무렇지 않게 사용되는 중이다.

◆ 아인트호번 전문

지난주 PSV는 여러 사람이 불쾌하다고 여기는 이미지를 게시했습니다. 이 일을 두고 의식이 부족한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었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PSV는 서로에 대한 존중을 매우 중시하는 축구 구단으로 허정무, 박지성, 이영표 선수도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결코 구단의 의도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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