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도전하는 뉴욕 메츠가 월드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테리 콜린스 메츠 감독은 25일(이하 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에 "맷 하비가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갈 예정이다"며 "디그롬-신더가드-마츠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하비는 이번 포스트시즌 2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정규 시즌 13승 8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한 그는 4인 로테이션이 유지되면 5차전에 출전한다.

2차전에 등판할 제이크 디그롬은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80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정규 시즌 디그롬의 성적은 14승 8패 평균자책점 2.54다. 디그롬과 하비라는 강력한 원투 펀치를 보유한 콜린스 감독은 누구를 월드시리즈 1차전에 내보낼지 고민했다.

콜린스 감독은 "하비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 내보낼 유일한 선수다. 만약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갈 경우 그를 마운드에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비를 1선발로 결정한 이유는 디그롬의 피로 때문. 디그롬은 디비전시리즈부터 챔피언십시리즈까지 20이닝을 던졌다.

이런 점을 생각해 몸 상태가 좋은 하비를 먼저 내보내는 것으로 결정했다. 콜린스 감독은 "디그롬에게 휴식을 줄 생각이며 신더가드는 홈인 시티필드에서 투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점을 생각해 로테이션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월드시리즈 1, 2차전은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캔자스시티의 홈에서 열린다. 3차전 선발 노아 신더가드는 올 시즌 홈인 뉴욕 시티필드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콜린스 감독은 원정 경기 성적 2승 5패 평균자책점 4.23과 비교해 홈 성적이 뛰어난 점을 고려해 3차전 선발로 확정했다.

한편 캔자스시티는 아직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하지 않았다. MLB.com은 28일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에디슨 볼케즈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사진] 맷 하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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