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의 오프시즌 목표 중 하나로 꾸준히 거론되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에인절스가 오프시즌 화두로 떠올랐다. 갑작스레 감독을 경질했고, 오프시즌의 큰 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끊이지 않는다.

LA 에인절스는 1일(한국시간) 브래드 아스머스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 감독 인선 절차에 착수했다. 계약 기간을 1년 남긴 빌리 에플러 단장, 그리고 에인절스 수뇌부의 승부수다. 현지 언론에서는 최근 시카고 컵스 감독직에서 내려온 조 매든 감독 등 몇몇 유력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에인절스의 지금 문제가 감독이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어떤 감독이든 이 허약한 전력으로는 궁극적인 성공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미 ‘포브스’는 2일 “조 매든을 선임하는 것으로 에인절스를 고칠 수는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에인절스가 매든 감독에 가까운 후보임을 분석하면서도 궁극적인 문제가 감독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에인절스는 답이 없는 팀이 됐다. 그들은 리그에서 7번째로 높은 팀 연봉(약 1억8500만 달러)를 지불하고도 90패를 당했다”면서 새 감독 선임이 에인절스가 ‘좋은 야구팀’이 아니라는 사실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간 실패한 영입들이 누적된 결과가 지금 팀 성적이라는 것이다.

이어 ‘포브스’는 “에인절스는 새로운 감독을 필요로하지 않는다. 그들은 더 나은 선수가 필요하며, 더 나은 선수들을 얻을 수 있는 더 나은 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직격하면서 “아마도 그들은 게릿 콜이나 류현진을 더 강하게 밀어붙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인절스는 리그에서 가장 허약한 선발진을 가진 팀 중 하나이며, 콜과 류현진은 이번 오프시즌 FA 시장의 좌우 최대어로 손꼽힌다. 이미 두 선수는 수많은 언론에서 에인절스의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 ‘포브스’는 두 선수 외에도 무키 베츠(보스턴) 트레이드 추진, J.D 마르티네스 영입 등 에인절스가 어떤 방식으로든 전력 보강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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