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예상에서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LA 다저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전문가들의 예상이 항상 맞는다는 법은 없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적어도 포스트시즌 전망만 놓고 보면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래틱’의 컬럼니스트들은 1일(한국시간) 각자의 올해 포스트시즌 전망을 내놨다. 켄 로젠탈, 제이슨 스타크, 짐 보든, 마크 캐리그, 앤디 맥컬러스, 이노 새리스, 피터 개몬스 등 매체를 대표하는 저명 컬럼니스트들이 월드시리즈 우승팀과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눈에 띌 선수들을 예상한 가운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점친 전문가는 단 하나도 없었다.

9명 모두 막강 로테이션과 좋은 타력을 조화를 앞세운 휴스턴의 우승을 점쳤다. 9명 중 내셔널리그 우승 팀으로 다저스를 지목한 컬럼니스트는 7명이나 됐지만, 어느 누구도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을 격파할 것이라 예상하지는 않았다.

대표적인 컬럼니스트인 로젠탈은 “작년에 월드시리즈 우승 팀으로 클리블랜드를 뽑았는데 1라운드에서 휴스턴에 날아가 버렸다”고 과거를 고백하면서도 “휴스턴이 생존하기 가장 잘 갖춰져 있는 팀이다. 휴스턴에 올인이다”고 평가했다. 휴스턴과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매치업을 예상한 스타크는 “우리는 세인트루이스가 얼마나 재능이 있는 팀인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인 보든은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이라는 아메리칸리그 최고 선발투수를 보유하고 있고, 잭 그레인키까지 리그 최고의 3인 로테이션이다. 올해 라인업은 지난 3년간 최고”라고 평가했다. 통계 전문가인 새리스는 “다저스가 약점인 불펜에서 훌리오 우리아스와 더스틴 메이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휴스턴이 가장 확실한 우승후보”라고 점쳤다.

올해 포스트시즌 예상 MVP로는 조지 스프링어(휴스턴)와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이 가장 많이 뽑혔다. 브레그먼은 5표, 스프링어는 3표는 얻었다. 나머지 1표는 코리 시거(LA 다저스)였다. 예상 최고 투수는 게릿 콜(휴스턴)이 5표를 받아 굳건한 1위였다. 휴스턴 동료들인 저스틴 벌랜더(2표)와 잭 그레인키(1표)까지 대다수가 휴스턴 투수 강세를 점쳤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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