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체티노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안방에서 힘없이 무너졌다. 7골을 헌납하며 쓰러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전반 30분에 만족했다. 물론 결과에 고개를 떨구며 실망했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리그 2차전에서 뮌헨에 2-7로 졌다. B조 최하위로 험난한 조별리그 일정이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손흥민이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2019-20시즌 시즌 36호 골이자 챔피언스리그 통산 15호 골로 안방에서 포효했다. 하지만 환호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5분 키미히가 곧바로 동점골을 넣었고, 레반도프스키의 역전골로 점수를 뒤집었다. 

뮌헨 화력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초반 그나브리가 연속골을 넣으며 토트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해리 케인이 페널티 킥으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레반도프스키가 7번째 골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포체티노 감독도 ‘BT 스포츠’ 앞에서 고개를 떨궜다. 다만 “많은 설명을 할 수 없다. 우리는 30분 동안 잘했다. 출발도 좋았다. 압박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전반전에 실점을 하면서 운이 좋지 않았다”라며 경기 뒤 인터뷰에서 말했다.

충격적인 결과에 항변했지만 크게 실망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뮌헨의)모든 터치가 골이 됐다. 실망했고 화가 나지만 멘탈을 회복해야 한다. 결과를 수용하기 힘들지만 나아가야 한다. 뮌헨은 인상적이었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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