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내셔널스 투수 맥스 슈어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 투수 맥스 슈어저가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슈어저는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등판해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했다. 슈어저는 경기 초반 장타에 고전하며 5이닝 4피안타(2홈런) 6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워싱턴은 슈어저(11승)와 스티븐 스트라스버스(18승), 패트릭 코빈(14승) 등을 놓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을 고민한 끝에 슈어저를 선택했다. 그러나 슈어저는 팀의 디비전시리즈를 향한 염원에 응답하지 못하고 초반 기선 제압을 당했다.

슈어저는 1회 트렌트 그리샴에게 볼넷을 내준 뒤 다음 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초구 우월 투런을 맞았다. 이어 2회에는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에게 개인 데뷔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헌납했다.

슈어저는 3회 탈삼진 2개 포함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팀은 3회말 트레아 터너의 홈런을 앞세워 1-3으로 추격했다. 슈어저는 4회 1사 후 테임즈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내려왔다. 

5회 대타 트래비스 쇼를 볼넷으로 내보낸 슈어저는 1사 1루에서 그랜달도 8구 싸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는 1사 1,2루에서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3루수 뜬공, 케스턴 히우라를 삼진 처리했다. 투구수 77개를 기록한 슈어저는 5회 타석 때 대타 브라이언 도저로 교체됐다.

슈어저는 올 시즌 눈 부상, 등 염좌 등 잇달아 부상을 겪으며 불안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2014년 이후 5경기 3패 평균자책점 4.39로 부진했다. 올해 역시 포스트시즌 시작이 좋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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