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케이시 켈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KBO리그 데뷔 시즌부터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투수를 맡게 된 LG 케이시 켈리는

LG 트윈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와 '2019 신한은행 MYCAR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앞두고 2일 오전 켈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류중일 감독은 당초 에이스 타일러 윌슨을 1차전 선발로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8월 이후 경기력이 더 안정적인 켈리로 방향을 바꿨다. 

켈리는 올해 29경기에서 25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NC 상대로도 결과가 좋았다. 모두 4번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은 2.52다. 피안타율 역시 0.231로 낮았다. 4경기 전부 퀄리티스타트였고,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19일 경기에서는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2일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켈리는 "여기까지 오기 위해 정규시즌 최선을 다했다. 즐기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차전 선발투수로 결정된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1차전 선발을 맡게 돼 영광이고, 잘 준비했기 때문에 자신은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단판 승부다. LG는 1차전 승리로 시리즈를 짧게 끝내기를 바라고 있다. 켈리 역시 "포스트시즌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NC는 좋은 팀이지만 1차전에 이겨서 준플레이오프를 맞이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지난달 19일 NC전(6이닝 2실점) 이후 실전 등판이 없었다. 이 점에 대해서는 "평소와 같은 루틴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내일(3일) 많은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 불펜 투구는 이틀 전(지난달 30일)에 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NC전에서 전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켈리는 "플레이오프는 지난 기록은 의미 없이 새로 시작한다. NC 타자 중에서는 포수(양의지)와 2루수(박민우)가 위협적이다. 두 선수 뿐만 아니라 NC 타선은 상하위 타순 균형이 좋다. 모두 치고 달리는 데 능하다. 모든 이닝이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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