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루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올리비에 지루(첼시)가 경쟁에서 밀린 현실을 인정했다.

첼시는 3일(한국 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릴을 상대로 2-1로 이겼다. 첼시는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지루는 교체 명단에 포함돼 경기를 시작했으나 끝내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날 램파드 감독은 공격수로 태미 에이브러햄을 선택했고, 교체는 허드슨 오도이, 타테오 코바치치, 페드로를 넣었다.

램파드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에이브러햄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에이브러햄이 맹활약하면서 지루가 자리를 잃었다. 지루는 이번 시즌 5경기에 출전했는데 대부분 교체였다. 리그는 3경기 출전해 100분밖에 뛰지 못했고, 챔피언스리그는 1경기 출전해 17분을 뛰었다.

반면 에이브러햄은 리그 7경기, 챔피언스리그 2경기, 유럽 슈퍼컵 1경기로 총 10경기를 뛰었고, 뛴 시간은 718분이다.

지루는 현실을 인정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며 본인의 처지를 설명했다.

지루는 "어린 에이브러햄은 물 위를 걷고 있다. 그리고 골도 넣었다. 공격수가 골을 계속 넣을 때 그 공격수를 제치는 것은 어렵다"며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을 인정했다.

지루는 현실음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어쨌든 팀에 긍정적이다. 난 그저 계속 일하고 경쟁에 임해야 한다. 상황이 나아지길 바라며 희망을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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