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웃카운트 20개를 완벽하게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끈 LG 케이시 켈리 ⓒ곽혜미 기자
▲ 3안타 맹타로 팀 타선을 이끈 LG 이천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LG가 NC의 도전을 한 번에 물리쳤다. 이제 키움이 기다리고 있는 준플레이오프로 간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NC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정규시즌 4위 자격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임한 LG는 2차전을 자동적으로 지우고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정규시즌 5위인 NC는 한 경기만에 가을야구가 끝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LG는 오는 6일부터 키움과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⅔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나선 차우찬(1⅓이닝)이 잘 던졌고, 마무리 고우석(1이닝)은 고전했으나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타선은 10안타를 기록하는 등 방망이가 가벼웠다. 리드오프로 나선 이천웅이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이형종이 2안타 2타점, 채은성이 2안타로 활약했다.

반면 NC는 선발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이 3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는 등 3실점하고 물러나 어려운 경기를 했다. 불펜 총력전으로 LG의 도망가는 발걸음을 잡았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5회 노진혁의 솔로홈런을 제외하면 철저하게 켈리에 묶였고, 몇 차례 기회도 살리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LG가 경기 시작부터 점수를 뽑았다. 1회 선두 이천웅의 중전안타,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형종의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켈리가 3회까지 거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NC의 추격을 잠재웠다.

▲ 1회와 4회 적시타를 치며 팀 타선을 이끈 LG 이형종 ⓒ곽혜미 기자
LG는 1-0으로 앞선 4회 2점을 추가하며 기세를 이어 갔다. 선두 구본혁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천웅의 1·2루간 타구를 박민우가 잡지 못해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대타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LG는 1사 2루에서 이형종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불펜 총동원에 들어간 NC는 5회 1사 후 노진혁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켈리에 막혀 그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6회에는 1사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양의지와 스몰린스키가 범타에 그쳤다. 

승기를 잡은 LG는 7회 2사까지 버틴 켈리에 이어 차우찬을 바로 붙여 굳히기에 들어갔다. LG도 NC 불펜에 막혀 추가점을 뽑지 못했지만 마운드가 든든하게 버텼다. 

탈락 위기에 몰린 NC도 집요했다. 1-3으로 뒤진 9회 등판한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1사 후 양의지의 안타, 스몰린스키의 볼넷으로 마지막 추격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태진의 타구가 좌익수와 유격수, 그리고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며 베이스를 꽉 채웠다. 하지만 박석민이 얕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것에 이어 노진혁도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하며 땅을 쳤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