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는 중국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2030년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00주년이 된다. 많은 국가들이 월드컵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지만, 남미 쪽에 쏠리는 분위기다.

2030년은 FIFA에 특별한 해다. 1930년 남미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제1회 월드컵이 개최된 뒤에 100년이 되는 해다.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 북중미 연합, 48개국 확대 등 다양한 이슈 뒤에 치르는 월드컵이다.

크게 유럽 연합과 남미 연합이 월드컵 100주년을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와 월드컵 공동 개최 방안을 검토했다. 그리스, 불가리아, 세르비아, 루마니아에 이어 스페인, 포르투갈 연합도 월드컵에 욕심을 냈다.

남미 연합도 마찬가지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칠레가 월드컵 공동 개최를 준비했다. 4일(한국시간) ‘스포츠프로메디아’에 따르면 에콰도르, 페루, 콜롬비아도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 준비에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트로피
아시아에서도 공동 개최 분위기가 일었다. 하지만 중국이 2030년 월드컵 단독 개최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2026년부터 월드컵이 대륙별로 순환 개최되는데 아시아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중국은 막강한 자본금을 바탕으로 단독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2030년 월드컵이 중국에 돌아가지 않을 거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30년 월드컵은 남미 지역에 돌아갈 것이다. 아직 FIFA 고위층도 중국 개최 가능성을 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납득할 만한 이야기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으로 상업적인 대회라는 비난도 있지만, 100주년은 다르다. 제1회 월드컵이 우루과이에서 열린 만큼 남미에서 개최될 거라는 예상이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까지 중국 개최를 강하게 반대했다. ‘스포츠프로메디아’ 역시 “중국이 2030년 월드컵 개최 의지를 보일 것이다. 하지만 2034년 월드컵을 위한 초석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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