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과 미나미노(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잘츠부르크가 안필드 원정에서 혈투를 벌었다. 비록 졌지만 리버풀을 끝까지 추격했다. 중심에는 황희찬과 미나미노 타쿠미 콤비가 있었는데, 일본 언론까지 박수를 보냈다.

잘츠부르크는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일정을 치렀다. 상대는 2018-19시즌 유럽을 제패한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초반부터 잘츠부르크 골망을 흔들었다. 사디오 마네, 앤드류 로버트슨, 모하메드 살라가 득점하며 점수 차이를 3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전반 39분 황희찬이 버질 판 데이크를 벗겨내며 추격 골을 터트렸고 후반전에 미나미노, 홀란드까지 가세해 따라 잡았다. 살라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3-4으로 졌지만 충분히 잘 싸운 경기였다.

황희찬과 미나미노 콤비는 일본서도 화제였다. 4일 일본 매체 ‘풋볼존’은 “황희찬과 미나미노 한일 콤비가 리버풀 챔피언스리그 홈 무실점 기록을 끊었다. 난공불락 안필드에서 리버풀에 구멍을 냈다”며 감탄했다.

각자의 활약을 묘사했다. 매체는 “황희찬이 네덜란드 대표 센터백 판 데이크를 제치고 오른발로 반격 골을 넣었다. 세계 최고의 센터백을 농락했다”라면서 “후반 11분에는 황희찬의 패스를 미나미노가 발리 슈팅으로 결정지었다”고 설명했다.

리버풀이 홈에서 3골을 내줬는데,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3 패배 뒤에 처음이었다. 단단하게 안방을 지켰지만 한일 콤비에게 요새가 뚫린 셈이다. 일본 매체도 “경기에는 졌지만 오스트리아 챔피언이 안필드에 큰 충격을 줬다”며 박수를 쳤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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