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축구회관, 한준 기자] 울산 현대가 전북 현대 독주 시대를 끝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6일 오후 2시에 일제히 킥오프하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33라운드, 정규 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승점 69점으로 단독 선두다. 전북은 승점 67점으로 울산을 쫓고 있다.

전북은 최근 5시즌 중 4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 1강으로 꼽혔다. 준우승을 기록하 2016시즌의 경우 승부 조작으로 인한 승점 삭감 징계로 우승을 놓쳤다. 경기 성적을 통한 승점에서는 5시즌 연속 K리그 최고 성적을 냈다.

2019시즌 K리그는 전북 대 비전북의 우승 대결 구도가 펼쳐졌다. 최강희 전 전북 감독이 떠났고, 선수단에 대대적 투자를 한 울산이 대항마로 꼽혔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을 앞두고 울산이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정규 라운드 최종전 대진은 울산에게 만만치 않다. 동해안 더비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4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가진 동해안 더비 미디어 데이에서 "동해안 더비는 항상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경기이다. 이번 주 일정상 힘든 상황이지만, 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결과를 가져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자신감있는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임한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는 경기를 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 지금 앞서있기 때문에 전북보다 우리 스스로가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가오는 동해안 더비에도 총력을 다해서 A매치 기간에 잘 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승이라는 목표를 명확히 말했다.

울산은 막강 화력으로 주목 받았지만 최근에는 무실점 경기를 이어가며 승점을 쌓아올렸다. 최근 6경기 무패(4승 2무) 및 3연승을 기록한 울산은 수원 삼성에 2-0, 성남FC에 1-0, 강원FC에 2-0으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최근 수비 안정화 비결을 묻자 "1급 비밀인데…"라며 웃었다. "동해안 더비 끝나고 공개하겠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떠났다.

스포티비뉴스=축구회관,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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